1장 원시인은 식인종?

앤서니 홉킨스와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앤서니 홉킨스가 맡은 한니발(Hannibal)은 카니발(cannibal, 사람을 먹는 사람)입니다. 제가 극장에서 돈 내고 영화를 보다가 도중에 나온 몇 안 되는영화 중의 하나입니다. 대강 내용을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음에도 끔찍한 설정, 끔찍한 분위기에 속이 울렁거리는 것을 참고 견디다.
결국 뛰쳐나오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비위 약한 제가 잠깐 식인 전문가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 P21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포레 족의 식인 풍습에서 겉으로 나타나는 끔찍한 모습을 걷어내면, 그 안에는 지극히 보편적인 인간의 사랑이 있습니다.
- P29

인간의 아버지는 생물학적인 관계를 벗어나 보이지 않는 것(믿음)을통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몸 역시 그에 맞춰 진화했습니다. 남자가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갖게 되면 남성 호르몬이 줄어듭니다. 남성 호르몬은 생물학적인 ‘수컷다움‘을 관장합니다. 이 말은 수컷 노릇의 사령부가 아버지 노릇을 위해 퇴진한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러브조이 가설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수컷과 암컷이기도 하지만, 생물학을 넘어선 사회 문화적인 존재입니다. 아버지의 탄생은 그것을 증명합니다. 남자와 여자 모두 지극히 인간적인 존재일 뿐입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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