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1954년 미국과 프랑스 간에 열린 워싱턴 회담은 베트남이완전히 해방되려면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회담 직후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남베트남 꼭두각시 정부의 수반으로 미국에망명 중이던 응오딘지엠 Ngo Dinh Diem 을 내세웠다. 응오딘지엠은 미국으로부터 ‘베트남의 이승만‘ 이라 칭송받으며 베트남공화국 (남베트남)의 대통령으로 추대되었다. 응오딘지엠은 봉건지주계급과 군부, 경찰세력에 기반을 두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이승만 대통령과 완벽히 닮은꼴이었다. 아무튼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로부터 ‘위대한 민족주의자라는 칭호를 한 몸에 받았던 응오딘지엠은 민족주의와 인민의 열망은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1963년 쿠데타로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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