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남미 원정을 주도 했던 미국의 버틀러 장군은 1935년 은퇴 후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30년 하고도 3년, 그리고 4개월 동안 이 나라의 가장 날렵하고 민첩한 해병대의 군인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그 동안 소령에서부터 대장까지 모든 조직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 기간의 대부분 나는 미국 은행가와 월스트리트 계급들의 권총잡이였다. 다시 말해 나는 자본주의의 권총잡이였다. 예를 들어 나는 1914년 멕시코가 미국의 석유자본가들에게 유리한 상황에 놓이도록 도왔고, 국영 시티은행이 아이티와 쿠바로부터 손쉽게 차관이자를 받아낼 수 있도록 했으며, 1910~1912년 브라운 브라더스Brown Brothers(현재 미국의 가장 오래된 금융 재벌)의 금융사업을 위해 니카라과를 정리했다."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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