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를 데리고 마을 어귀에 나와 기다리는 일은 연례행사가 됐다.
어니가 지금 신이 나서 어쩔 줄 모르는 이유는 조금 있으면, 몇 시간 후가 될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오늘 안으로, 트럭과 트레일러와 캠핑카가 이곳 아이오와주 엔도라로 줄지어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트럭에 문어발, 저 트럭에 파란색과 빨간색 자동차를 매단회전놀이기구, 또 다른 트럭 두 대에는 대관람차를 나눠 싣고, 게임기계들도 줄줄이 따라올 것이다. 하지만 어니에게 무엇보다 중요한건 회전목마의 말들이 온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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