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 장비는 우주 라이다, 항공 라이다. 지상 라이다 이렇게 세 종류로 이뤄져 있다. 항공 라이다는 그동안 지구상에서 농업, 지질학, 채굴, 지구 온난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빙하 및 빙원 추적, 도 시 계획, 측량 작업에 이용되었다.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기밀 상태에서 사용된 적이 수도 없이 많았다. 지상 라이다는
현재 자율주행차, 지능형 순항제어에서 시험적으로 쓰이고 있는 단계다. 즉, 자동차가 도로를 달릴 때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변 환경을 지도로 만드는 데 라이다를 사용한다. 물론 라이다는 방, 무덤, 조각품, 건물의 상세한 3차원 지도를 제작하는 데도 쓰인다. 그 어떤 3차원 사물이라도 아주 정밀하고 세세하게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할 수 있다.

라이다(LIDAR) 기술은 1960년대 초 레이저가 발견된 직후에 개발되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라이다는 레이더와 비슷하다. 즉, 레이저 광선이 뭔가에 부딪쳐 반사되면 그 반사를 포착해 왕복시간을 측정하여 거리를 알아내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지도 제작도구로서 라이다의 잠재력을 금세 알아보았다. 아폴로 15호 및 17호 작전에서는 궤도선에 라이다 기기를 실어 보내 달 표면의 광폭영역에 관한지도를 제작했다. 화성 궤도를 도는 위성인 화성전역조사선 역시라이다 기기를 신고 가서 화성 표면에 레이저 광선을 초당 10회씩쏘아댔다. 1996~2006년까지 10년에 걸쳐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이 조사선은 굉장히 정밀한 화성 표면의 지형도를 만들어냈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지도 제작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였다.

어쩌면 수백 년 동안 그곳에 발붙인 이는 한 명도 없었을 것이다. 물어볼 사람도, 찾아볼 안내책자도, 라이다 영상을 능가하는 지도도, 폐허가 된 그 도시에서 우리가 찾게 될 것을 시각화할 방법도 전혀 없었다. 우리가 최초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불안한 동시에매우 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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