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PET 스캔을 받으러 갔지."
그가 말을 멈추고 담배를 입에서 빼내고는 이를 악물었다.
내 인생 대부분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울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데 소모되었기 때문에 어거스터스가 뭘 하고 있는지 잘 알았다. 이를 악문다. 고개를 든다. 사람들이 내가 우는 걸 보면 상처받을 거라고,내가 그들의 삶에서 ‘슬픔‘이라는 존재밖에는 되지 못할 거라고, 단순한‘슬픔‘으로 전락할 수는 없으니까 울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든 울음을 삼키고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쳐다보고 미소를 짓는다.
 그가 비뚜름한 미소를 짓고서 말했다.

우리의 작은 무한대에 대해 내가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로 다할 수가 없어. 난이걸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꾸지 않을 거야. 넌 나한테 한정된 나날 속에서 영원을 줬고, 난 거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해."

나도 좋아, 어거스터스
나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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