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물에서 벗어나야 할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바다 속에서의 삶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륙들이 서서히 판게아라는 하나의 거대한 대륙으로 합쳐짐에 따라서 해안선이 엄청나게 줄어들었고, 따라서 해안의 서식지도 대부분 사라져버렸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리고 무엇이나 먹어치우는 난폭한 포식동물이 출현했다. 그 포식자는 처음부터 다른 생물들을 너무잘 공격했기 때문에 영겁이 지나는 동안에도 거의 변화할 필요도 없었다.
그것이 바로 상어였다. 그때보다 물 바깥에서 살 곳을 찾아야 할 필요가 더절실했던 때는 없었다.

다윈은 한 세대에서 나타나는 좋은 형질은 반드시 후속 세대에게 전해져서 종을 더 강화시켜준다고 믿었다.
플리밍 젠킨은 어느 한 부모의 장점은 후세에게 압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혼합에 의해서 묽게 될 뿐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위스키를 물잔에 넣으면 위스키가 더 독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묽어진다. 묽게 된 용액을 다른 물잔에 넣으면 더욱 묽게 된다. 마찬가지로 어느 한 부모에게서 전해진 좋은 형질은 교배를 통해서 묽어져서 결국은 드러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다윈의 이론은 변화를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균일함을 설명해주는 이론이라는 것이다. 운이 좋은 가자미가 가끔씩 생겨날 수는 있겠지만, 모든 것을 안정한 상태로 되돌리려는 일반적인 흐름 속에 곧바로 사라져버리게 될 것이다. 자연선택이 작용하고 있다면 생각하지 못했던 메카니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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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델이 확실하게 알아낸 사실은, 모든 씨앗에는 우성과 열성이라고 불렸던 두 종류의 인자(factor) 또는 요소(element)가 있으며, 그런 인자들이 합쳐지면서 후손에게 전해지는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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