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는 거의 1세기 반에 걸쳐, 인류 문명에서 가장 좋은 측면과 가장 나쁜 측면을 모두 보여주었다. 석유는 은혜가 되기도 했고 무거운 짐이 되기도 했다. 산업사회의 기초가 되는 에너지원 중에서도 석유는 가장 크고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 석유가 가진 중심적 역할, 전략적 특성,지리적 분포,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공급 위기, 그리고 석유를 손에 넣음으로써 얻게 되는 보상에 따른 불가피하고 불가항력적인 유혹 등에서 비롯한 것이다. 석유의 역사는 승리의 파노라마와 비극적이고 값비싼 희생을 치른 오류의 연속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것은 또한 인간성의 고귀한면과 비열한 면을 모두 보여준 하나의 무대였다. 창조성 · 헌신 · 기업가정신 · 독창성 · 기술 혁신이 탐욕·부패 · 맹목적인 정치적 야심·폭력 등과 함께 존재했다. 석유는 물질세계를 지배할 힘을 부여했다. 석유는 농약이나 연료로 형태를 바꾸어 인류의 의식주를 풍요롭게 해주었다. 또한 세계 정치와 경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투쟁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인류는 많은 피를 흘렸다. 석유를 손에 넣어 부와 권력을 차지하려는 치열한싸움은 석유가 중심적 위치를 유지하는 한 계속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문명의 모든 측면은 석유의 현대적이고 매혹적인 연금술에의해 변화되어왔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바로 석유의 시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