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제주도는 고대 탐라의 해양 세계를 상실한다. 동아시아를 나다니던 대양 항해술이 있었던가 싶게 졸아불는다. 그 주범은 이름조차 요상한 출륙금지령. 출륙 금지는 제주인과 외부 세계의 교류를 금지시켰던, 제주 역사에서 실로 엄청난 사건이었다.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 나아가자면,  소외되어온 고단한 역사를 축적한 제주도의 입장을 대변하여, 오히려 제주-오키나와-타이완 컨센서스를 주장함이 옳지 않을까.
 4.3사건을 겪은 제주와 2.8사건을 겪은 대만, 2차 대전의 살육을 겪은 오키나와를 연결하는 컨센서스 속에 베세토 컨센서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역사가 준비되어야 한다는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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