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이렇게 결정적인 노선 전환을 하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대공황으로 인한 세계 무역시장 붕괴로 일본은 경제적 곤란에 빠지게 되었다. 자원 부족과 각국의 무역 규제 강화는 일본으로 하여금 자국 경제력의 취약성을 통감하게 했다. 동시에 일본의 육군과 사회지도층은 극단적인 국가주의, 왜곡된 도덕심과 교만, 일본 문화와 황실황도가 우월성을 가지고 있다는 신비주의적 신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일본은 구미 열강이 자신들을 이류국가로 전락시키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지위를 부정하려 한다는 생각을 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