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것이 휴식을 취하고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관해 잊어버리고, 무(無)로 용해되는 것이며, 그렇게 다시 새로운 기운을 차리고 회복된 모습으로 세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는 의미를 그는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게 뒤섞이고 휘저어졌다. 마지 스튜 요리처럼 시간이 뒤범벅되었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논리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끝없이 순환되는 것 같았다. 

 방으로 들어오자 그녀는 가방을 꾸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잠시 후 창가로 다가가서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파도의 물거품을 바라본다.
그녀는 자신이 그 밤에 눈을 붙이지 못할 것이며, 남은 시간을 가방을 꾸리는 데 쓸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마리아니타가 내게 편지를 보내면, 답장을 할 거야‘라고 그녀는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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