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기질은 특정 사물이나 사건에 정해진 반응을 하도록 훈육된 습관이나 타성의 다른 이름이다. 여기서 타자를 응시하고 나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거리감은 발붙일 곳이 없다. 김수영이 제일 우리한바가 이것이다. 그래서 그는 사태와 자기가 하나로 붙어서 생긴 타성을 ‘벽‘이라고 부르며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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