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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24
김유철 지음 / 네오픽션 / 2019년 1월
평점 :
현장실습을 나갔던 한 마이스터고 학생의 죽음..
현장실습생 "해나"의 자살 사건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답이 정해져 있을 것 같으면서도
혹여나 내가 생각한 내용이 아니면 어쩌나 싶어
풀어나가는 과정에 몰입하게 되었다.
취업률 100%를 만들고자 학생을 지옥에 넣고도 모른척하는 어른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현장실습생 나가는 학생을 이용해
막무가내로 성과를 올리는 대기업..
어쩌다 이런 사회가 되었는지.. 참 안타깝고 울분이 터진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궁금증에 대한 갈증해소가 되었음에도
마음속이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
취업이 잘 안되는 현재에 취업률 100%를 만든다는 말로
학생과 부모를 설득해서 자신의 꿈과 전혀 다른 길로 취업시키는 제도..
이게 과연 취업률 100%일까?
몇 달 전 접하게 된 KBS스페셜
"우리 반 15등 김유진"이라는 청년실업 문제를 이야기 삼았던 게 떠올랐다.
청년실업은 나에게 머나먼 이야기가 아닌 내 친구들 이야기이고 내 선배. 후배들의 이야기다.
이런 청년실업률 때문에
현재 고등학생들은 대학보다 기술을 더 원하고
바로 취업하는 도제학교 같은 시스템을 활용한다.
지금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도제학교로 4명의 학생이 근무하고 있어서
4명의 학생 얼굴이 떠올랐다.
다행히도 우리 회사는 학생이 원하는 길로 갈 수 있도록
부서별로 직접 배워보고 맞는 쪽으로 배치해주고 있다.
좋게 활용하면 학생을 좋은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제도를
몇몇 나쁜 사람들이 있어서 상처만 남기는 것 같다.
이런 취업 제도를 이용하는 많은
학생과. 부모의 마음에 상처 주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