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일단은 자신부터 용서할 것!
누구나 가끔 실수나 나쁜 선택을 하고 그 과정을 통해 배움을 얻는다. 그러니 자신의 선택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당시 자신으로서는 최선이었지만 뒤돌아봤을 때 자신의 가치관에 어긋나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우선 잘못을 받아들이려는 자신을 용서하자. 되돌릴 수 없는 일에 대한 자기비난은 자신이나 상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둘째, 삶에 대한 원칙과 기대치 고치기
자신과 삶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항상 완벽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원칙은 삶을 힘겹게 만든다. 그리고 부모나 사회가 만들어 놓은 원칙에 무의식적으로 따르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주변사람들과 항상 잘 지내야 해''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해서는 안 돼''실수하면 안 돼'등과 같이 원칙이 엄격할수록 따르기 힘들어 죄책감에 빠져들 위험이 커진다. 전략은 스스로 불가능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늘 해오던 생각들에 제동을 걸고, 그 대신 '누구나 가끔 나쁜 결정을 내린다'라는 새로운 원칙으로 바꿔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평생 해 온 행동을 갑자기 하지 않게되니 당연히 불안하고 초조하겠지만 느슨하게 조율하면서 꾸준히 변화시켜가자.
셋째, 두려움에 휘둘리지 않기
상대방의 실망을 견뎌내야 할 때가 있다. 가까운 사람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은 선택을 할 때 순간적인 양심의 가책을 느낄 수 있지만 용기를 내어 자신의 결정을 지켜내는 것 자체가 성장임을 깨달아야 한다. 약간의 고립감은 느끼겠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는 타인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두려움 때문에 어떻게든 사람들의 기대에 부합하고자 하면 결국에는 아무도 만족시키지 못한다. 남의 마음에 들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두려움과 공존하는 연습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