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생태 캠핑 - 자연은 또 다른 학교, 2021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2020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0 북토큰 선정도서 천개의 지식 6
권오준 지음, 김영곤 그림 / 천개의바람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때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은 주변의 식물을 활용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었다.

 이 책은 오랜만에 그 책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맨 첫번째 장을 보며 겨울에는 산에 가도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겨울이 가장 흥미진진해 보였다. 숨겨진 것들을 찾는 재미가 있을 듯 해서 올 겨울엔 산에 가서 나무 껍질을 들어보거나 땅 밑을 파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이 책은 캠핑을 가서 할 수 있는 "탐색과 관찰"에 대한 가이드책이다.

 캠핑을 가면 자연 속에서 있긴 하나, 내 세대도 사실 자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냥 무작정 돌아다녀 보기는 하나 잘 아는 바가 없는데, 이 책은 그런 나같은 사람에게 자연에 대한 관찰을 할 수 있는 가이드를 주고 있다.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라서 이 책을 읽고 바로 자연에서 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서 좋았다. 달마다 관찰의 주제를 제공해주어 캠핑을 갈 때 기본서로 들고 가서 가볍게 따라하기에 좋다. 더욱이 관찰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비교하기도 하고 기록하기도 하고 다양한 방식의 관찰을 모두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

 아이들 수준에서는 가볍게 읽으며 캠핑에 대한 기대감을 줄 수 있을 듯 하고, 어른의 입장에서는 아이들과 캠핑을 준비하며 빈 손으로 가도할 수 있는 관찰에 대한 안내가 제공되어 있어 좋을 듯 하다.

 관찰은 모든 과학적 호기심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저 클럽 웅진책마을 98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불키드 그림, 김선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루저 클럽이라니.. 이런 가학적인 이름이 어디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학교에서 조용히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 하는 아이들이 모여 모험을 이루어내는 책일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주인공 엘릭은 책을 좋아하여 책으로의 모험을 떠나는 걸 정말 좋아한다. 일명 책벌레이다. 주인공을 보며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책을 읽던 시절이 떠올랐다. 엘릭은 세상보다는 책 속 세상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에 빠져들면 세상의 이야기를 으레 잊곤 한다.

 이런 엘렌의 일상에 생긴 작은 변화가 엘렌을 세상 속으로 끌어낸다. 그 중 가장 큰 변곡점은 엘렌이 동아리를 결성해야하는데 구성원이 1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 전까지 엘렌은 굳이 주변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동아리에는 엘렌이 원하는 책읽기를 할 수 없기에 책읽기를 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구성원 1명을 만들어야 한다 라는 강력한 목표에 의해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이 때 만나게 된 친구는 책 속 세상에 갇혀 있던 엘렌이 보기에 멋있다고 느끼게 되며 엘렌의 감정에 커다란 변화를 주게 된다. 

 이 친구를 시작으로 하여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루저 클럽은 커져 간다.  예상과 다르게 커다란 모험이 있지는 않았지만 엘렌의 시선을 따라 나도 모르게 뒷 이야기를 궁금해 하며 완독하였다. 이름만 루저 클럽이었을 뿐, 실제로는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었다. 나 역시도 학창시절에 이 일원이었기에 더욱 공감이 갔던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덧붙여 지는 부가 재미는 엘렌이 읽는 책들은 실제 존재하는 책들이여서, 기회가 된다면 맨 마지막 장에 정리된 책 목록을 보며 그 책 모두를 도전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자와 나오키 : 당한 만큼 갚아준다

'한자와 나오키' 하면 일본 드라마를 봤다는 사람 중에서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회를 보면 마지막회까지 단숨에 봐야할 정도로 몰입도가 높다.이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 일본 현지에서도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균 시청률 28.7%, 순간 시청률 50.4%는 일본 드라마의 시청률이 10%만 넘어도 대박이라고 표현하는 데 28.7%는 초초초대박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사카이 마사토라는 배우가 이 전 작품인 리갈하이에서 보여줬던 코믹한 이미지를 단번에 뒤집어, 뱅커로서 진지하면서도 복잡한 심리 묘사를 잘 표현하며 새롭게 도약한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정말 크게 화제를 모았던 만큼 당연히 출간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에 이제 출간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웠다.


시작은 한자와가 버블의 마지막 순간에 은행에 입사하는 장면부터 그려진다. 일본에서는 경제가 정말 좋아서 누구에게나 돈이 넘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 것이 어느 한순간 푹 가라앉으며 그 것이 실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며 그 시기를 버블이라 부른다. 회사에 입사할 때에도 면접을 보러 오면 면접비를 줘 가면서 원하는 회사 어디든 골라갈 수 있었던 꿈의 시대였지만, 은행은 그 와중에도 인기가 좋았던 곳으로 한자와는 본인의 역량을 내보이며 은행의 문턱에 들어선다.

은행이 들어가서 아버지 회사처럼 곤경에 처한 회사들을 도와주고 싶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프롤로그 중-

본격적인 이야기는 한자와 과장으로 시작한다. 새로 온 지점장은 본인의 실적을 위해 우량 회사로 알려진 회사의 대출을 끌어온다. 지점장은 신입사원에게 이 건을 맡기며 한자와 과장이 동행하도록 지시한다. 한자와는 대출 담당으로 이 건을 고려하면서 걸리는 점이 여럿 있고 검토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지점장은 한자와의 말은 듣지도 않은 채 결국 본인의 뜻대로 관철시키고 만다. 무려 5억엔을 맨몸대출(담보하나 없이 신용대출)로 내줬다. 알고보니 상대편 회사는 이미 커다란 빚을 지고 있고, 분식회계 한 자료를 제시하여 대출을 받아놓고는 사장은 뻔뻔스럽게 니네는 나한테서 돈을 못가져간다고 말한다. 그 회사는 결국 한달 뒤에 부도냈다....!!!!!

                        

지점장도 짜증나고, 사장도 짜증난다!!!!!

한자와에게는 동기들이 여럿 있다. 그들 역시 뱅커로서 빛나는 삶을 기대하며 입사하였으나, 현실을 녹록치 않다. 한자와의 이야기를 들으며 동기 중 하나인 도마리가 한자와에게 왜 일을 그렇게 처리했냐고 추궁한다. 마치 한자와에게 그로 인해 나쁜 일이 다가올 걸 아는 듯이...

결국 도마리가 입을 연다.

" 너희 지점장, 그 대출은 네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어."

한자와가 모든 걸 뒤집어 쓸 위기에 놓였다. 한자와가 이걸 벗어날 길은 채권회수밖에 없다.

한자와가 온 힘을 다하여 채권회수를 하려 하나, 세상은 그리 쉽게 돌아가지 않는다. 얽히고 얽힌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끝엔 새로운 시작, '아버지의 나사'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자! 태양계 - 안다옹 박사의 과학 탐험대 1 생각곰곰 2
도미니크 윌리먼 지음, 벤 뉴먼 그림, 유윤한 옮김 / 책읽는곰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태양계에 관한 지식을 깔끔하고 명료하게 정리해주는 책입니다.

 그림이 단순하면서도 귀여워서 눈길을 사로잡고,

 고양이 캐릭터와 쥐 캐릭터가 태양계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데

 어른인 저도 배워가네요^^

 5학년 과학 교과에 태양계가 나오는 데 미리 알아보는 태양계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할머니 어디 있어요? - 2020 책날개 선정도서, 2020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0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바람그림책 79
안은영 지음 / 천개의바람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개의 바람 출판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은

'첫 번째 질문'이다.

특별한 스토리는 없지만, 정말 바람처럼 지나가면서

내 마음 속의 여운을 건드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도 적혀있다.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를 바란다고.

 

 이 책은 검정색 어둠 속에서 할머니에 대한 내 기억을 건드리듯

 하얗고 노랗고 밝은 색채로 하나씩 그림을 그려간다.

 

 여러가지 추억을 회상할 소품들을 나열하며

 기억을 되새기고

 할머니를 만나는 내 기억 속은 환한 빛으로 가득차며

 알록달록 다양한 색채가 어우러진다.

 

 할머니, 사랑해요

 

  담백하고 정돈된 그림체에서 담담히 내 감정을 담아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