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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부모
카트린 게겐 지음, 이주영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3월
평점 :
오랜기간 아이를 기다렸고, 아이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었지만
부모가 된다는 건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주변에서 아이를 키우는 분들의 이야기로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부모가 된 상황에서 그냥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던 그 분들은 이걸 그냥 '힘들다'라고 표현했던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처음 아이를 낳고 병원을 벗어나지 않았을 때에는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서 하염없이 울었었고,
조리원을 벗어나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순백의 뇌를 가지고 무작정 시작했다.
이 책은 아이의 감정, 부모의 감정을 다독여주는 이야기를 짧고 간결하게 전달한다.
정말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으며 그 감정은 자연스러운 거라고.
아이는 하루하루가 다른데, 그게 눈에 보인다.
돌이 지나고는 행동적인 것보다는 감정적인 부분, 표현적인 부분이 날로 늘어가는게 보이는데
어제부터는 안한다는 감정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도대체 이 아이는 오늘 왜 이러는 걸까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책을 읽으니 내 아이가 좀 더 이해가 된다.
아직 성장하는 중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니 좀 더 이해가 되고, 열심히 혼낸 나를 다시 되돌아본다.
다정한 부모가 되어라.
공감하고 받아주며 아이의 욕구를 채워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