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까지 살아남는 샐러리맨의 90가지 지혜

샐러리맨의 90가지 지혜 - 정년까지 살아남는
후쿠다 히데토 지음, 박은희 옮김, 신광수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9월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 편이 최선의 생존방법이다'라는 주제로 글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보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하다는 주장이 크게 와 닿았다.

원제는 SALARY-MAN GA YATTEWA IKENAI 90 NO LIST 즉 '샐러리맨이 하지 말아야 할 90가지 리스트'이며, 2012년 일본에서 출간 되었다.

기업임원을 역임하고 컨설턴트로 기업체 리더 교육, 조직 개혁, 사업 전략 등 참여하여 실무적 경험을 쌓았고, 란체스터 전략 부회장, 일본법제학회 위기간뢰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는 이력에 맞게 이 책에서는 다양한 경영이론 및 실제 상황에 대한 저자의 내공을 이 책에서 옅볼 수 있었다. 란체스터 전략에 관한 이야기가 여러군데 나오는데 '보를 내지 마라'는 제목이 무슨 말인지 본문 내용을 다 읽어도 알 수 없었는데 책과 별도로 란체스터 전략을 찾아보고 나서야 '보를 내지 마라'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었다.

본문에서는 타킷 이외의 영역에 손을 대는 '국지적 점프'는 위험하다. '보'를 내지 마라. 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책을 읽으며 뜬금없이 '보'가 무슨말인가 했다. 알고 보니 란체스터 전략 유형 중에 '바위 보 가위 이론'이 있으며 아래와 같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왜 '보'라는 용어를 쓴 줄 알게 되었다.

먼저, 바위로 하나의 제품에 철저하게 경영자원을 투입해 이익을 낸다.
둘째, 보로 손을 펴서 제품의 종류를 늘린다.
마지막으로 가위로 채산성이 나쁜 제품을 잘라내고 채산성이 좋은 제품만 남긴다.

이 책은 뻔한 처세책이 아니라 유명하고 실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나라에서 각광받았거나 받고 있는 경영이론 뿐만 아니라 실무 경험에 대한 저자의 통찰을 담고 있는 상당히 괜찮은 책이다. 다만 경영이론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실제 직장생활을 오랜동안 해 본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거나 저자의 주장이 나름 타당하긴 하지만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떠오를 수 있는 그런 눈높이의 책이라는게 이 책의 단점으로 보인다. 책 내용을 좀 더 다듬어 누구나 사전 지식 없이 이 책만 봐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하거나, 책 분량을 늘려서 보완 자료를 담으면 훨씬 더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토마스 쿤이 자신의 '패러다임' 개념이 다양한 현실을 적절히 바녕하지 못한 것으로 한계를 인정했다는 것이나, '창조적 파괴론'이 상당히 과장되었다거나 , '경쟁전략론'가 한때 유행하고 ,'성과주의' 도입하는 회사가 많았지만 멋지게 헛스윙 한것이다 등의 내용을 접하고 나서 관련 내용을 좀 더 알아봐야겠다, '란체스터 전략'에 대해 공부를 깊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일본의 사례라서 책 내용에 공감안가는 부분이 많은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맺은말을 보니 저자 자신도 너무 현실을 비정하게 보는 거 아니냐 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독자의 상황에 맞춰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은 활용하고,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은 버리는 취사선택이 필요하다는 글이 담겨 있었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만 보고 판단 할 것이 아니라 관련 내용을 공부하고 깊이 생각해 볼만 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좀 더 보완이 되어 많은 샐러리맨들이 읽고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삼성 출신 CEO는 왜 강한가

삼성 출신 CEO는 왜 강한가 - 삼성의 26년차 인사담당 임원이 밝히는 삼성 인재 육성의 비밀
조영환 지음 / 북오션 / 2012년 8월

삼성그룹에서 26년간 인사,조직 분야를 담당한 저자가 들려주는 삼성 그룹의 조직과 인사 관련 내용에 관한 책으로 삼성 출신인원이 타 기업에서 원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자랑아닌 자랑을 하고 있다.

삼성의 조직문화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봤는데, 오랜 기간 실무와 임원을 거친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다소 옅볼 수 있었으나, 기대가 커서 인지 '어떻게'에 대한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조직문화나 인사관련 취약한 회사 담당자 또는 임원이상 레벨의 사람들이 보면 도움이 되겠지만 정작 중요한 '어떻게'에 대한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담겨 있지 않은 것 같다.

책은 1부 왜 삼성 출신을 원하는가, 2분 삼성의 인재 육성 시스템, 3부 삼성 출신의 살아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쉽게 술술 잘 읽혔으며 간략하며 명확하게 메세지를 전달 해 주고 있다.

삼성의 강한 조직력과 채용시스템, 인재 육성 교육과 인사관리 노하우, 삼성 출신의 디테일한 이야기는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으나, 개인적으로 삼성은 아니지만 비슷한 교육,인사관리, 조직력, 빠른 실행력 등을 경험해 왔고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 삼성의 강한 조직력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만들어 지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풀리지 않아 많이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오너에 대한 충성을 계속 이야기 하는 것 같아 다소 반발감이 들었으며(저자가 현실을 이야기 한 것이기도 하다. 사실 대부분 오너들이 임직원들을 집사나 머슴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 , 삼성의 비도적적이고 잘못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알려져 있는데 계속 도덕성과 공정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그부분도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직원들에게는 도덕과 공정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면서 정작 윗사람들은 문제를 일으키고, 삼성에 대해 정부기간이나 외부 기간에서 감사등을 나오면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삼성직원들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공정한 인사, 청결한 조직, 강한 교육이 삼성의 강한 조직력의 3가지 요소라고 하는데, 승진이나 발령에 정실이나 인맥, 사적인 감정 등이 개입되는 일이 없다는 것은 솔직히 믿기 어렵다. 파벌도 없다고 하는데 과연 사람이 모여있는 조직에서 파벌이 없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생각이나 행동이 비슷하고 예측가능한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반듯하고 성실한 이미지의 삼성맨, 오너에 대한 조건없는 충성이 많이 언급되고 있는데 미래의 삼성모습이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다소 부정적인 이야기를 나열했는데, 읽기 쉬우며 체계적이교 명료하게 조직 및 인사 채용 및 교육 관리에 대해 상당히 잘 씌여진 책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인사나 조직관련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책 뒷면에 '왜 삼성의 비밀을 외부로 발설하느냐'는 동의를 못하겠다. 비밀을 들려주는게 아니라 삼성 자랑을 하는 책 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버려진 창고에서 발견한 것들

우리가 버려진 창고에서 발견한 것들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 박산호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9월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가 우리나라 베스트셀러인 때가 있었다. 당시에 나도 감명깊게 읽었는데, 영어 원제는 Chicken Soup for teh soul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얼마 후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를 접하고 똑같은 내용이 제목만 다르게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것으로 여태까지 알고 있었는데, 어쩌면 각각 내용이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책 '우리가 버려진 창고에서 발견한 것들 또한 Chicken Soup for teh soul의 시리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2010년에 출간된 것 같다. 원제는 Chicken soup for teh soul : Think Positive 101 Inspirational Stories about Counting Your Blessings and Having a Positive Attitude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당신의 축복을 계산하고 긍정적 인 태도를 갖는에 대한 101가지 영감 이야기) 책에는 56가지 이야기만 담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올초에 '죽기전에 답해야 할 101가지 질문'을 읽었었는데 그 책은 2011년 Chicken Soup for the Soul 시리즈였던가 보다. 이번에 실린 56가지 이야기도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이 직접 쓴 글은 아니고 ,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가려 엮은 것으로, 실제 이야기의 감동과 기적같은 내용들에서 깊은 통찰을 옅볼 수 있었다.

 이번 책만 특별히 그런지 모르겠으나 노년 또는 꽤 나이가 있는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성찰과 연륜이 느껴지는 깊은 울림이 있는 글인것이 느껴졌다.

 이책의 목적이 우리의 잠든 영혼을 다시 두근거리게 만드는 것이라 하는데 '영혼의 두근거림' 정말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다.

당신의 인생은 버려진 창고인가, 보물 창고인가? 당신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당신의 영혼을 두근거리게 했던 순간은 언제였는가? 당신은 그 순간을 지금 살고 있는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구절이었다. 내 영혼이 언제 두근거렸던가? 하루종일 생각해 보았다. 영혼이 두근거리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좋은 일들을 아무것도 묻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좋은 일들이 무수히 일어날 것이다.'라는 에머슨 시인의 말이 문득 떠오른다.

1일1식

1日1食 - 내 몸을 살리는 52일 공복 프로젝트 ㅣ 1日1食 시리즈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양영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1일 1식 ; 내 몸을 살리는 52일 공복 프로젝트

원제는 「空腹」が人を健康にする ('공복'이 사람을 사람을 건강하게한다)

17만년 동안 추위와 굶주렸던 인간들이 배부르게 먹은 것은 얼마 되지 않으며, 하루 세끼를 먹은지도 백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나 꼬르륵 소리가 나게 굶고 하루 한끼 식사 또는 밥과 함게 국 한 그릇, 반찬 한 그릇을 먹는 1즙 1채를 하면 건강해지며 피부가 젊고 깨끗하며 허리가 잘룩해지고 아름다운 외양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는 무척이나 흥미로우면서도 과연 건강을 해치지 않고 도움이 될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약간의 의심이 남아있긴 하지만 책 전반적으로 크나큰 메세지를 받았다. 일단 배부르게 먹지 않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공복을 유지하면, 연명(장수) 유전자 시르투인 유전자가 50개에 달하는 인간의 세포속에 있는 유전자를 모두 스캔하여 손상되거나 병든 유전자를 회복시켜 준다는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52일간 공복을 유지하는 이유는 인체 세포가 52일 간격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졸음과 싸우는 고통을 많이 겪어 봤는데, 배가 고프지 않으면 점심을 건너뛰거나 간단히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복에 녹차나 커피같은 카페인 성분의 음료가 아닌 보리차나 우엉차를 마시라는 조언도 눈에 띄는 내용이었다.

 육식 보다는 완전 식품을 섭취 하라는 이야기도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채소는 잎째/껍질째/뿌리째, 생선은 껍질째/뼈째/머리째, 곡물은 도정하지 않고 먹도록 노력해봐야겠다. 다만 우유가 완전 식품이라는 이야기에는 동의 할 수 없다. 낙농업자들이 만들어낸 허상이며, 특히 우유 소화효소가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어울리는 않는 식품으로 알고 있다. 책 전반적으로 공복을 비롯한 여러가지 이야기에는 동의 하지만 군데군데 아닌데 하는 생각이 가끔씩 드는 부분이 있었다.

공복, 완전식품에 이어 이책에서 제안하나는 수면 이야기 또한 크게 관심이 갔다. 예전부터 들어서 알고는 있었으나, 수면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골든 타임을 포함하도록 하라는 메세지를 최대한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12시가 가까운데 어떻게 10시에 잠자리에 들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오후 10시에 잠들어 오전4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해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들었다.

강제적으로 규칙을 지키기 보다는 몸이 원하는것을 최대한 반영하며 공복을 유지하도록 하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로우며 실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는 그런 책이었다. 물은 마시고 싶을때 마시지 굳이 2리터의 물을 마실필요는 없다던지, 밥을 먹었으면 곧바로 자라던지 등 기존 상식과 다른 내용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저자의 주장이 일리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일 1식까지는 아니더라도 공복을 유지하고 식습관을 개선하고 오후10시에서 새벽2시를 포함하는 수면습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젊어지고 장수하는 행복한 삶을 영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내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내 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 -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스샤오옌 지음, 양성희 옮김 / 다연 / 2012년 2월

원제는 "做人百忌"로 2005년 중국에 출간 된 것을 이번에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 했으며, 화위라는 필명을 쓰는 스샤오옌이라는 중국 사람이 지은 책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 48가 격언들을 담고 있다.

우선 '내편이 아니라도 적을 만들지 마라'라는 한글 제목을 정말 잘 붙인것 같다. 10년넘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내용 중 크게 꼽는 것 중 하나가 '적을 만들지 마라'라는 것이었는데 책 제목이 너무 공감되어 읽어보았는데 너무 와닿는 내용들이라 좋았다.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충고, 삶에서 배우는 인간관계의 진실, 때와 장소를 가려 타인을 대하는 훌륭한 태도,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 바른 의지를 위한 마음가짐 5가지 챕터에 '능력을 숨기고 적당히 바보가 되어라' , '친구가 많으면 인생에서 기회도 많아진다',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솔직히 털어놓고 확실히 거절하라'등 48가지 격언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통찰력있고, 크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각각의 격언 끝에 The Wisdom of Life라고 책 내용의 핵심을 간추려 인생격언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다양한 예시들은 중국의 고사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풀어가고 있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단순히 중국고사 위주로 격언을 풀어나갔다면 한쪽으로만 쏠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하나의 격언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며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전달 해 주고 있어 좋았다.

한번에 책 전체를 다 읽어도 좋지만, 하나하나 시간날때 마다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으며,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들로 저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짧은 시간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크나큰 메세지를 담고 있는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