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퇴사 - MZ세대가 조직을 버리는 이유
이호건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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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조직을 버리는 이유

조용한 퇴사

MZ세대 대퇴사 시대의 원인, 현상, 해결책에 대한 책

MZ세대 사이에 조용한 퇴사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고 하는데 Quiet Quitting이 조용히 그만둔다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직장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없었고 MZ세대에 처음 생겨난 의미인지 개인적으로 궁금증이 생겼다. 대퇴사 시대나 조용한 퇴사가 미국에서만 벌어지는 현상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한다. MZ세대의 퇴사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던 것 이외에 의외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MZ세대와 일하는 사람들에게 잠시 시간을 내어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MZ세대는 퇴직이 일상이 되었고, 직장과 직업에 대해 다른 직업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조직보다 개인의 행복이 중요하고, 직장이나 직업은 수단이자 과정일뿐이고, 워라밸을 추구하고,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많다는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한다. 취준생에서 취직하고 나면 더 나은 회사나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퇴직을 준비하는 퇴준생 신분을 지속한다고 한다. 그리고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빼는게 아니라 기성세대의 '박힌돌' 때문에 '굴러온 돌' MZ세대가 튕겨 나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는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곳에 오래 고여서 정체되어 조직 전체의 활력이 떨어지고 조직 창의성이 저하되어 외부 환겨 변화에 대처가 느렸다는 내용에 절로 수긍이 갔다. MZ세대의 퇴직은 어렵게 뽑은 우수 인재의 이탈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직원 사기 저하와 업무 가중, 인력 구조의 왜곡과 조직 활력 감퇴, 인적 구성원의 경쟁력 약화, 노동시장에서 이미지 추락 등 부정적 효과가 연쇄적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을 인식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블라인드에서 젊은 후배들이 기성세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회사 인사정책과 조직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게시하는 것이 떠올랐다. MZ세대 퇴사 현상에서 단순희 MZ세대의 특성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구나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MZ세대가 조직을 떠나는 이유는 급여가 적어서, 현재 회사가 종착역이 아니라 정거장이라는 생각에, 의미 있는 하면서 성장하기를 바라기에 허드렛일이나 하려고 입사한게 아니라고 생각기에, 돈이나 승진보다는 워라밸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나로서 살고자 자기 주도적 인생을 살겠다는 의지이자 실존적인 삶의 자세, 이름값 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애초부터 직장생활에 기대치가 낮기에, 조직이 싫으니 직원이 떠날 수밖에, 세상은 넓고 돈 벌 곳이 많아서, 배고픈건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참기에, 실력만 길러두면 갈 곳은 넘쳐 나기에, 일에서 재미와 성장을 찾기 때문에, 불의 불공정 불이익을 참을 수 없어서, 퇴사가 별로 어렵지 않아서, 회사 때문에 입사했다가 사람 때문에 퇴사하는 등 15가지 이유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유튜브등의 미디어에서 퇴사를 돕는 온라인 코치도 많고 퇴사나 이직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나 방송 채널이 많아서 기존 기성세대와 달리 요즈음은 퇴사가 별로 어렵지 않다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MZ세대가 조직을 떠나는 이유가 15가지나 된다니 살짝 중복되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HR이나 조직 책임자들은 15가지 이유에 대해 꼭 알아뒀으면 좋겠다.

마지막 3장에서는 MZ세대를 조직에 머물게 하기 위한 대책과 방법으로 MZ세대를 붙잡아야 기업에 미래가 있기에 MZ 세대의 욕구를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잡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하며, 회사 밖의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도와 주고, 워라밸이 아니라 워라블(일과 삶을 융합 한다는 뜻으로 워라블을 추구하는 MZ세대는 업무와 일상을 나누지 않는다고 한다) 을 찾도로 지원하고, 직장 상사는 더 이상 인생 선배가 아니라는 것 MZ세대가 요청하지 않는 한 먼저 나서서 인생 선배 처럼 굴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직원 경험을 발굴하고 제공하고, 떠날 때는 말없이 고이 보내라고 한다. 디지털 시대에는 퇴사자를 어떻게 대하는 지도 회사의 평판이 된단다. 마지막으로 어떤 경우라도 MZ세대를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고 한다. 오랫동안 구성원을 존중하고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고 했지만 지켜지기 어려웠는데 MZ세대에는 잘 이루어질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과거에 두세대가 한직장에서 일을 했다며 이제는 3세대가 함께 일을 하는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세대 구성으로 인해 과거의 방식이 변해야 하는 것은 명확한 것 같은데, 현실에서 MZ세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 그리고 솔루션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MZ세대를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일하는 조직 책임자와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이 책을 간략히라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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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알고리즘 비밀노트 - 진정한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가 되는 방법
박재욱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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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코칭의 선구자이자 40년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삼성전자, 일본삼성 등 여러 계열사와 한솔 동부 그룹에 몸담았다는 저자의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40년간 경영 일선에서 직무지식과 실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장 경험과 성공 사례를 가지고 있으며, 퇴임 후에도 기업 경영자나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코팅, 멘토링을 하는 액션 코칭을 하면서 성공을 함께 만들어 가는 저자의 경험과 지식 인사이트를 옅볼 수 있는 값진 책이라 여겨진다.

핵심인 성공방정식 Y=ABC를 도출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되, 코칭 실행 등의 사항에 관해서 최소한 알아야 하는 Must Know 사항들을 간단히 설명하는 선에서 그쳤기 때문에 보다 상세한 내용은 개인적으로 전문서적 구입 등을 통해 탐독하 바라나다는 도입부의 글이 이 책의 성격을 말해주고 있으며, 이어더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 하고 있는데 한번만 읽고 책꽂이에 꽂아 둘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 학습자 입장 뿐만 아니라 먼저 이해한 다음 타인을 이해시키는 접근 방법을 채택하여 72시간 (3일)이내에 다른 사람을 가르쳐주거나 토의하겠다는 목표로 이 책을 읽으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성공하는 알고리즘인 '성공방정식'을 만들 줄 알고, 목표를 어떻게 달성 할 것인지 전략 수립 역량과 혁신 마인드, 디지털 트랜스 포케이션을 통해 저냙의 명확화와 구체화를 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성공 습관을 살펴보며 마음을 가다듬고, 모든 업무의 기본이 되는 실행 역량을 갖추고, 가시적 성과를 창출 할 수 있는 마케팅 역량을 갖추고 직접 마케터가 되거나 영입하여 성과주의 경영의 환경 구축과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는 5가지 기준 조건을 갖추고 일한다면 개인역량 개발도 되고 동시에 목표에 빠르게 도달 할 수 있으리라 저자는 말해주고 있다.

경영에 관심이 있어 오랫동안 관련 서적 및 아티클들을 읽고 학습하고 토론해 왔으며, 기업에서 일하면서 실무에서는 어떻게 적용이 되고 이론에만 그치거나 현장에서 어떻게 잘 적용되거나 적용되지 못한지, 다양한 경험을 해 왔기에 저자가 들려주는 이론과 경험, 그리고 저자의 주장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오랜 저자의 경험과 코칭의 결정체들이 이 책에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저자의 말처럼 한번만 읽을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자주 들추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다만 처음 나온 용어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거나 다소 오해 할 수 있게 설명 되어 있는 부분이 살짝 살짝 눈에 띄어서 그 부분은 아쉬웠고, 좋은 내용들을 전달 하려는 저자의 좋은 의도는 알겠으나 너무 많은 내용들을 담아 내려고 꾹꾹 눌러 담아서 핵심요약 내용들이 계속 나열식으로 엮여있는 듯한 느낌도 살짝 들었다.

2022년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 등의 최신 정보 들과 2021년 필립코틀러의 마켓 5.0 등 최신 내용들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고문으로 물러난 현대자동차의 피터 슈라이어를 현재 기아현대차 수석디자이너라고 소개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이 책의 특정 부분은 과거에 써 놓은 내용들을 취합 정리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루크 동커볼케가 2016년 수석디자이너로 영입이 되었기 때문에 그렇다면 2016년 이전의 글도 있는 것인지, 책을 쓰는 과정에서 과거 내용을 업데이트 없이 그대로 담았거나, 아직 피터 슈라이어를 수석디자이너로 착각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살짝 아쉽다는 것이지 책 전반에 걸쳐 저자가 들려주고 싶은 내용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내려갔다. 살짝 다듬고 개정판에서 업데이트 한다면 더 좋은 책이 되리라 생각된다.

성공 알고리즘, 성공 마음가짐, 어떻게 성공 방정식을 만드는가, 성공의 요체는 실행력, 요구 사항 등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공 방정식, 성공 열쇠, 성공 습관, 마인드 셋, 전략수립,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행력, 핵심 리더 양성, 마케팅, 온라인 마케팅 11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디지털 기술이 기존 시장 질서를 바꾸고 대체하기 때문에 디지털 인재의 확보와 양성이 제일 중요한 자원이라고 한다. 위대한 리더가 되기 위한 성공 방정식과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한 전략과 무엇보다 중요한 실행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이 책을 리더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다만 이 책에 소개하는 내용들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라면 책 내용이 쉽게 와 닿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은 참고하여 읽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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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100 - 닛케이가 전망한 기술 트렌드
닛케이BP 지음, 윤태성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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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가 전망한 기술 트렌드 2023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100

닛케이BP에서 2030년 세계를 바꾸는 기술 100개를 선정하고, 비즈니스 리더 천명에게 어느 기술이 기대 되는지 조사한 내용을 기대도 순위로 반영하였고, 기술과 융합의 특징을 기자와 연구원이 알기 쉽께 쓴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이 나온 2022년 테크놀로지 기대도 순위와 2030년 테크놀로지 기대도 순위 2가지를 소개해 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현재 시점이거나 특정 미래 시점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시점에서 100개의 기술에 대한 기대의 변화를 비교하여 읽는 재미가 있었고, 그 이유를 곱씹어 생각해 보는 의미가 있었다. 간호 로봇이 2022년과 2030년 모두 기대 순위 1위로 되어 있다. 일본이라서 그런 것일까? 우리나라나 미국도 마찬가지 일까 궁금하다. 웹3라는 용어를 처음 접해보는 것은 아니지만 다소 생소하고, 우리나라에서는 DX 나 CX 즉 Digital Transformation 이나 Customer eXperience 등이 엄청나게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GX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이 많이 언급되고 있나보다. GX는 처음 들어보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곧 듣게 되는 용어가 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이 책을 통해 일본에서 2030년 유망한 기술로 어떤 것을 감안하고 있는지 알게 되는 부분도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틀이 아닌 일본의 눈으로 예측한 2030년의 기술과 트렌드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100가지 기술중에 완전생소하고 새로운 기술들도 있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다만 궁금증만 불러 일으키고 관련 기술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 짧은 부분들도 있어 그 부분은 아쉬움이 남았다. 각 가술에 대한 기술 성수 레벨과 2030 기대지수가 소개되고 그 기술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세부 내용 소개 등의 구성은 좋았다.

400페이지 분량의 적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 한달음에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1장에서 2030년 유망기술, 2장에서 10장까지 웹3&메타버스, 소프트 로봇&그린 트랜스포테이션(GX), 자동차&로켓, 건축&토목, 검사&진단, 치료, 워크 스타일&비즈니스, IT, 에너지&일렉트로닉스 100가지 테크놀로지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1장에서 책 전반에 대해 개략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1장을 통해 큰 흐름을 읽을 것이다.

제로 탄소 도시가 13위에서 4위로 9단계, 인공육이 17위에서 7위로 10단계, 인공 광합성이 25위에서 12위로 13단계, 차세대 원자로가 24위에서 13위로 11단계, 충전도로가 27위에서 15위로 12단계 변화가 생기는 것에 눈길이 갔다. 관련 주식에 투자 해 보는 것도 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인공육과 에너지관련 부분은 오래전 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라 더 관심이 갔다. 식물성 고기가 인공육의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이욍 동물에서 채취한 세포를 배양한 경우를 배양육이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산 효율이 높고 가축의 온실가스 배출이나 사료 및 물 소비량이 적어 환경부담이 낮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싱가포르에서는 2020년 12월 세계 최초로 배양육 판매를 승인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기업과 대학들에서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할지 궁금해졌다.

단순히 기술만 나열 해 놓은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현재 수준과 앞으로 어떻게 변할 수도 있다 (변한다가 아니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 왠지 신뢰가 갔다)는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대학 교수들이나 전문가들이 현학적으로 어렵게 쓰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한번만 읽고 내버려 둘게 아니라 틈틈히 다시 찾아 보고, 궁금증이 생기는 분야는 일본 사이트뿐만 아니라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보다 더 깊게 알아보아야겠다. 그리고 업무와 투자에 활용할 부분이 있는지 아이디어와 정보 차원에서도 활용해 보아야겠다.

기술 트랜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기술트렌드 #세계를바꿀테크놀로지100 #서평 #그린트랜스포메이션 #2030년유망기술 #기술트렌드2023 #시크릿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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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의 시간 -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회를 선취하는 디지털 대전환기
이순석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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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회를 선취하는 디지털 대전환기

'공학의 시간'


30여년간 공학도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물질세계의 것들을 디지털 세계 위에 설계하고 구현하고 있는 디지털 건축가로 저자가 소개되어 있다.

빅데이터, 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란 용어가 낯설지 않은 요즈음, 2015년부터 대덕연구단지에서 운영해온 새로운 통찰을 모색하는 사람들 모임을 비롯하여 오랜기간 쌓아온 저자의 인사이트를 공유한 책이다.


주어진 세상, 만들어내는 세상 / 세상을 만드는 신에너지의 획득 / 에너지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세상 / 새롭게 만들어질 세상 미리보기 / 새로운 세상을 위한 공학접 접근 / 우리가 꿈꿀 수 있는 희망들 / 다가올 미래에 떠오르는 투자 대상들 등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띠지에 "과학의 시간, 기술의 시간 이후 공학의 시간이 온다"라는 글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공학은 우리가 누리가 있는 현재 진행형의 시간이라고 여겨왔는데, 과학과 기술의 시간 이후 공학이 시간이 다가온다니. 뭔가 어색하면서 새로운 발상이라는 두가지 느낌이 들었다.


공학은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사건에서 생존과 안전이라는 전제 조건에 숨은 의도로를 파악하고 작동과 작동 간의 상호작용, 작동의 배치인 구조, 특정한 조건과 관계성 찾아 재구성하고 기대하는 결과를 발생하도록 실험하고, 논리적 판짜기 능력을 배양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다. 기술이 아니고 전략의 현재화라고 이야기 한다. 건물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새롭게 세울 때 필요한 건축 이야기를 하며, 건축이라는 방법론으로 공학을 되찾는 것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저자가 아키텍트 경험을 오래 해왔기 때문인 것 같다. 공학은 구조를 읽어내 설계도 작성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글만 봐도 그런것 같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오래전부터 관심 깊었던 지속가능성에 관한 내용이었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지향점으로 함께 조율하는 민주사회, 낭비없는 절약사회, 닮음이 부끄러운 개성사회, 소외 없는 복지사회, 환경 파괴 없는 생태사회 5가지 글은 다들 꼭 읽어 봤으면 하는 부분이다.

미래를 위한 전제 조건을 이야기하며 신뢰와 투명성, 평판에 관한 내용도 크게 와 닿았다. 신뢰 형성을 위해 두 가지 공학적 대안이 등장하는데 첫째가 블록체인, 둘째는 증명할 수 있는 권휘의 생성이라고 한다. 두번째 대안도 결국 블록체인에서 생성되지만, 독자적인 체인을 형성하는 방식도 제공 할 수 있다고 한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데, 디지털로 인한 커다란 변곡점의 시대에 공학적 접근으로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할지 저자의 생각을 옆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은 대중과 정책 입안자, 공학자, 기술자들에 대한 바램을 담으며, 이 책은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 방식을 던지는 문제 정의의 형식을 취했다고 소개 되어 있다. 저자의 의도가 담긴 형식인데, 과학과 기술, 공학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과 막 발을 들여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책으로 여겨질 것으로 생각된다. 재미있고 쉽게 씌여진 책은 아니지만 현재의 모습은 어떻게 이루어져 왔으며,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대한 예측과 새로운 세상을 위해 어떤 저븐을 해야 할지, 다가올 미래에 떠오르는 투자 대상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권할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공학과 미래에 대한 대비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 기존과 다른 새로운 문제 해결접근법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권해주고 싶다.

*미래에 떠오르는 투자 대상 8가지

1. 슈퍼 자율 물류 네트워크

2. 바틀러 서비스 네트워크

3. 공증 서비스 네트워크

4. Peer-to-Peer 독립 인터넷

5. 네이티브 컴퓨팅 네트워크

6. 동적 가명 네트워크

7. 신뢰의 뿌리 네트워크

8. 메타버스 통신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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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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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방구석 뮤지컬'


감동과 희열을 주는 명작 뮤지컬 30편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힐링 에세이 여행서



운명의 앞에서, 개척하는 인생 / 때로는 유쾌하게, 인생은 우리만의 것 / 격동의 시대, 영원한 사랑 / 어둠속, 빛나는 인간의 마음 / 흘러가는 시간, 나아갈 역사 등 5파트에 6가지씩 총 30편의 뮤지컬에 대한 작품 설명과 줄거리, 뮤지컬에 나오는 가사들, 저자가 공연장에서 느꼈던 감동과 전율을 접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단순한 뮤지컬 작품 나열식 책이 아닐까 기대가 없었는데, 작품 자체의 힘인지, 저자가 느낌을 글로 잘 전달 했는지 한작품 한작품 읽을 때마다 감동과 진한 여운이 느껴져서 깜짝 놀랬다. 첫번째 작품이 유명한 '노트르담 드 파리'인데 잊고 지냈던 관람 당시의 기분과 여운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말았다. 가사들을 읽으면서 노래 하나하나 생각났고, 유튜브 등을 통해 노래를 찾아 들어 보았다. 책에도 각 작품의 끝에 QR코드가 담겨 있어, 핸드폰 카메라로 QR 코드를 비추어 링크를 접속하면 대표 넘버의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보지 않았거나 생소한 작품들의 노래를 유튜브로 볼수 있어 좋았지만, 국내 프레스콜 영상, 영화의 한장면, 해외 공연 실황 영상 등 일관성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렇지만 꼭 QR코드가 아니더라도 유튜브 등을 통해 아름다운 노래들을 들으며, 공연 장면을 보면서 책에서 전달하지 못하는 영상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부분은 괜찮아 보였다.


나름 뮤지컬을 보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유명한 작품이지만 보지 않았던 작품, 여신님의 보고 계셔 갔은 국내 뮤지컬 같이 생소하여 보지 못했던 작품 들을 이 책을 통해 접하게 되어, 어떤 내용인지 어떤 메세지를 주려는 것인지, 다른 뮤지컬들과 어떤 차별점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주는 지 등을 알 수 있게 되어, 뮤지컬에 대한 지식과 이해의 폭이 확장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게다가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어 보려고 하지 않았던 뮤지컬 작품에 대해 나의 편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내용도 있어서 그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단순히 줄거리 파악하는 일을 넘어 무대 장치와 조명, 의상, 안무, 연출에 이르기까지 뮤지컬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가이드이기도 하다는 저자의 프롤로그 글 처럼, 단순한 작품 줄거리 나열식이 아닌 저자의 느낌을 담고 있으며, 다섯가지 파트의 카테고리와 그에 해당하는 작품 매칭이 맞는가 갸웃거리기는 했지만, 어려운 환경에도 용기있게 도전하고 사랑하고 나아가는 주인공과 악하거나 어두운 캐릭터 들을 포함한 다양한 등장인물을 보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의 의도가 느껴져서 좋았다. 삶의 경험이 보다 더 풍성해지는 느낌이며, 예술적 감성이 더 풍부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뮤지컬 작품을 간접경험 함으로써 공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 뿐만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한번 더 생각해주게 만들어 주어, 많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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