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모바일트렌드 2018 - 커넥팅랩

모바일 트렌드 2018
커넥팅랩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0월

  요즘 세상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가끔은 내가 인지하는 변화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혹자는 사람들이 변화하는 기술, 과학의 수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다양한 사회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는 아직 젊기에 사회 변화에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관련 책을 찾아서 읽곤 한다. 서점에 가서 봐도 미래와 관련된 보고서 형식의 책이 많이 나와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사회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에 읽은 책의 제목은 『모바일트렌드 2018』 이다. '모바일 트렌드' 시리즈는 이번 책으로 다섯 번째 책이라고 한다. 나는 이번에 나온 책을 처음 읽게 되었지만, 꾸준히 출간된 것으로 보아 나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책인 것 같다.

  일단 『모바일트렌드 2018』 의 키워드는 바로 '무'이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6가지의 '무'로 바라보고 있다. 무인(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으로 점차 사람의 개입이 사라지는 무인화), 무감각('모바일'은 사람의 감각을 대체), 무소유(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소유하지 않고 접속과 공유가 일반화되는 무소유),  무정부(정부가 아닌 새로운 규칙 성립), 무선(5G 도입으로 유선이 무선으로 완전 대체), 무한(트랜잭션과 데이터의 무한 시대 열림)의 6무라고 한다. '6무'의 시대라고 하니 어딘가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잘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는 벌써 실현된 것들도 있는 것 같다. 인공지능, 로봇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벌써 인간을 대체하고 있는 부분도 많으며, 휴대폰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등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6무'는 머지않아 우리 사회에서 바로 만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산업의 근본을 5G 네트워크라고 말한다. 5G 네트워크는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며 네트워크 지연시간이 거의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지연시간은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장애물을 인지하고 멈출 때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인데, 5G가 도입된다면 사실상 '무지연'을 구현하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예전 영화 '아이로봇'에서 봤던 것처럼 완벽하게 자동차가 알아서 운전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저자는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탈중개성, 보안성, 확장성, 투명성 등의 성질을 갖고 있는 블록체인은 중개기관을 배제하고도 보안을 갖추었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한다. 이 기술이 확장되어 사용된다면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공인인증서 시스템이 대폭 변화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또한 지금 사용되고 있는 신분증과는 다른 새로운 신분증명 체계 또한 등장하게 될 것이다.

  『모바일트렌드 2018』는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책이다. 다양한 책을 읽어볼 때마다 미래를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전망하고 있어 신선하다. 요즘 사회의 변화 속도는 정말 눈부시게 빠르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지낸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이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아 재미있게 읽었다.

[서평]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 스미노 요루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일반판)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10월

  요즘 SNS에서 굉장히 핫한 영화가 있다. 이름마저도 굉장히 특이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영화인데, 호러 같은 파격적인 제목과는 달리 굉장히 섬세한 연애 청춘물 영화라고 한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좀비물인가.. 설마 식인과 관련된 내용인가.. 라고 생각할 만큼 무시무시한 제목인데 비해, 배경도 예쁘고, 내용도 좋고 감성도 제대로 자극한다는 것이 화제가 되어서 유명해진 영화이기도 하다. 소설이 원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작가가 누구인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바로 스미노 요루 라는 작가인데, 이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주목을 받게 된 신인 작가라고 한다. 아직 이 작가의 책을 한 권도 읽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라는 책이다. 

  똑똑하고 야무진 주인공인 고야나기 나노카는 초등학생인데, 학교 안에서 깊이있게 지내는 친한 친구가 없다. 그래서 선생님은 걱정하시곤 하지만, 나노카는 괜찮다. 왜냐하면 학교 안이 아닌, 밖에서는 친구가 많기 때문이다. 꼬리가 반쯤 잘린 도도한 고양이도 있고, 계절을 파는 일을 하고, 나노카와 함께 오셀로를 해주는 상냥한 어른 아바즈레도 있다. 그리고 맛있는 과자도 주고, 톰 소여, 어린 왕자,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 다양한 소설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 손목에 자해를 하는 고등학생 미나미 언니. 
  이런 나노카를 걱정하신 히토미 선생님은 숙제를 하나 내주신다. 바로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오는 것. 선생님의 행복은 달콤한 과자라고 한다. 아바즈레 씨는 일하면서 재미있는 것 따위 없어, 라고 말하고 행복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할머니의 행복은 날씨 좋은 날에 차를 마시는 것이라든가, 나노카가 와주는 것 등 아주 많다고 대답하신다. 다들 행복해보이면서도, 행복해보이지 않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어딘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라고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도 어려운 질문이다. 나노카가 순수하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노카가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이 저자의 다른 책도 꼭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기대평] 나도 손글씨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손글씨를 잘 쓴다는 것은 참 부러운 일이에요. 고등학생때 까지는 글씨를 자주 써서 그런지 손글씨가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글씨가 많이 안좋아졌어요.. 그런데 요새 글씨를 자주 쓸 일이 생겨서 고민이 많답니다. 반듯하고 깔끔하게 글씨를 쓰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너무 부러워요 ㅠㅠ 그런데 이 책은 차근차근 따라하기만 하면 손글씨를 예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손글씨를 예쁘게 쓸 수 있으면 캘리그라피를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시간 날 때 캘리그라피를 하는 것이 취미인데, 손글씨를 활용한 캘리그라피도 해보고 싶네요~ 꼭 읽어보고 싶어요!!

[출처] [서평] 나도 손글씨 잘쓰면 소원이 없겠네_한빛미디어(10/31 발표) (문화충전200%(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작성자 에밀리썬

[서평] 난생처음 재테크 - 정환용

난생처음 재테크 - 카드뉴스로 보는 재테크의 핵심
정환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나도 어느덧 회사생활을 하며 돈을 벌게 된 지가 꽤 되었다. 그래서 재테크를 해야겠다고 생각은 꾸준히 하는데, 알고 있는 지식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재테크'라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졌다. 요새 금리도 낮은데 내가 하고 있는 재테크라고는 고작 은행에 돈을 넣어두는 것 뿐.. 어떻게 하면 나의 월급을 조금이라도 더 잘 관리할 수 있을지, 나의 재산을 늘려서 차사고, 집사고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더구나 요즘에는 김생민의 영수증 등 재테크와 관련된 프로그램도 생기고 관심있는 사람들도 더 늘어나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재테크에 관심이 생기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책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난생처음 재테크』 라는 책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의 저자인 정환용 작가의 페이스북을 원래 구독중인 사람이었다. 평소에 틈틈히 보던 글들을 이제는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반가워서 망설임없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총 11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는 월급 실수령액, 20대 직업별 평균 월급, 재테크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등 자신의 상태를 돌아볼 수 있는 내용이다. 2부는 통장 나누기 실천법, 생활비 줄이는 팁, 신용카드 쓰는 방법 등 절약에 대한 내용이다. 3부는 커플 통장, 결혼 비용 등 연애와 결혼을 위한 내용이며 4부는 대출, 신용등급, 전세자금대출 등 대출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5부는 청약통장, 분양 신청하는 방법 등 주택에 관련된 내용이고 6부는 적금, ISA, CMA, 조합원예탁금 등 다양한 저축 방법에 대한 내용이며 7부는 채권, 주식, 배당주, 펀드, ETF 등 다양한 투자에 관련된 내용이다. 8부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갱신형, 비갱실형, 자동차보험, 종신보험 등 궁금했던 다양한 보험들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9부는 국민연금, 개인염금, 퇴직연금 등 노후 준비를 위한 내용이다. 10부는 연말정산에 대한 내용이고, 마지막 11부는 그 외의 몇가지 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카드뉴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봤던 것처럼 글로만 써있는 아니라 아기자기한그림과 큼직한 글씨고 구성되어 있는 카드뉴스 형태라서 읽기도 쉽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재테크가 '난생처음'인 사람들을 위해 썼다는 머리말처럼 정말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었던 것 같다. 20대들을 위한 재테크 기본서가 아닐까 싶다. 정말 재테크에 관련된 넓고 얕은 지식들을 이 책 한 권으로 모두 알게 된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하다. 지금까지는 월급을 받으면 적당히 쓰고, 적당히 적금넣기만 했다면, 이제부터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나의 자산을 관리하며 재테크를 해볼까 한다. 

[서평] 문화재는 왜 다른나라에 갔을까 - 서해경

문화재는 왜 다른 나라에 갔을까 ㅣ 배우자 역사 2
서해경 지음, 이선주 그림 / 풀빛미디어 / 2017년 8월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침탈 및 억압받아온 시기가 있는 나라이다. 그래서 정말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문화재 또한 온전히 보존되지 못하고 소실되거나 외국으로 반출되어 우리나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들이 꽤나 많다. 우리나라의 문화재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돌아오지 못한다는 사실은 굉장히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다. 우리의 문화재를 우리가 볼 수 없다니! 사회 수업을 하다보면 '왜 이 문화재는 우리나라 것인데 외국에 있는 건가요?', '왜 이 문화재는 외국에 가야 볼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을 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이번에 읽은 『문화재는 왜 다른 나라에 갔을까』 라는 책은 그 질문에 아주 잘 대답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스핑크스의 수염,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조각품, 이집트 로제타석, 원명원 십이지신 머리 청동상, 가나의 혼인 잔치 등 다양한 나라에서 빼앗아 간 문화재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 문화재에 얽힌 배경, 용어 풀이, 문화재에 관련된 사진, 그 나라의 위치 등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내용들은 재미있게 서술하여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문화재를 약탈당한 나라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하고, 문화재를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문화재라는 것은, 말 그대로 그 나라의 문화가 담겨있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가치있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지키려고 노력을 해야 비로소 그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꼭 느낄 수 있도록 이 책을 권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