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적 생활교육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마거릿 소스본 외 지음, 권현미 외 옮김, 박숙영 감수 / 에듀니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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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학교폭력의 수준은 굉장히 심해졌다. 예전처럼 집단으로 폭력하는 등의 행위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SNS와 스마트폰의 발달 등으로 인하여 더욱 더 교묘한 형태로 바뀌게 된 것 같다. 중고등학교만큼은 아니겠지만, 초등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이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가장 심한 6학년의 경우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으로 인해 대다수의 교사들이 기피하는 학년이 되어버렸다.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서 학교 현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있어 과연 어떤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인가? 물론 학교는 지식을 가르쳐주는 장소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그것 뿐만이 아니라 인성, 마음까지 회복시켜주고 길러주는 장소가 된다면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회복적 생활교육'이란 무엇인가? 『회복적 생활교육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에서는 회복적 생활교육이란 2010년 이후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에 대한 대안으로 급속히 퍼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회복적 정의의 교육적 접근이며, 통제 중심이 아니라 존중과 자발적 책임,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한다. 어찌 보면 지금 학교 현장에서도 실시하고 있는 '존중, 배려, 책임, 협력' 등을 가르치는 내용과 크게 다른 점은 없어보인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새롭고 배울 점들이 많은 책이었다.

  먼저 이 책은 총 3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통합적 학교 접근법)에서는 회복적 실천이란 무엇인지, 학교에서의 회복적 실천, 통합적 학교 접근법에 필요한 것, 회복적 실천의 실행이 어떻게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는지 등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2부(변화 과정 관리하기)에서는 변화의 본질과 사람들을 변화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법, 로저스의 혁신 확산 모델, 변화가 실패하는 이유, 변화의 과정 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마지막 3부(실행하기: 실행 안내서)에서는 회복적 실천의 수단으로 다뤄져야 하는 모든 것을 고려한 모델과 단계별 지침, 변화를 위해 해야 하는 준비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3부의 내용이 정말 세세하고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나도 학교에서 회복적 생활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뿐만이 아니라 학교 전체에서 회복적 생활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때 학교는 비로소 정말 아이들이 마음을 '회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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