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과학, 그날의 진실을 밝혀라 - 셜록보다 똑똑하고 CSI보다 짜릿한 과학수사 이야기
브리짓 허스 지음, 조윤경 옮김 / 동아엠앤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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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는 무서운 범죄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 같다. 최근에 일본에서 일어난 아이스박스 사건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초등생 살인사건 등등.. 정말 인간으로서 어떻게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 있을까 싶은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정말 다행인 것은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이 검거되고, 심판을 받고, 그에 따른 벌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다.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가 해결되고, 범인이 드러나는 과정은 꽤나 흥미롭고 짜릿하다는 느낌까지 들곤 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평소에도 범죄, 추리, 스릴러와 같은 장르의 책을 참 좋아라하는 편이었다. 책, 영화, 드라마, 예능 등등 장르도 가리지 않고 찾아서 보는 편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셜록홈즈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책, 조선명탐정, 용의자X, 탐정 더 비기닝 등 다양한 추리 영화도 재미있게 봤다. 미드 CSI, 시그널 등 드라마 뿐 아니라 지니어스, 크라임씬 등과 같은 예능 까지도 정말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나는 이렇게 평소에도 범죄와 관련된 소재에 굉장한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범죄 과학, 그날의 진실을 밝혀라』 책도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범죄 과학, 그날의 진실을 밝혀라』 는 과거의 이야기이다. 과학을 이용하여 범죄를 해결한 최초의 이야기를 써 놓은 책이다. 먼저 살인사건과 관련하여 최초로 시행된 과학적 검사는 독극물 중 '비소 검사'였다고 한다. 이 독극물을 사용하면 자연사처럼 보여 살인자들이 애용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비소를 사용한 것을 밝혀낼 방법이 없었는데, 앤서니 애딩턴이라는 박사가 비소를 가열하면 마늘 같은 향을 내뿜는다는 사실을 통해 범죄를 밝혀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오늘날에는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그 당시에는 굉장히 획기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1800년경 최초의 현대식 수사관이 탄생했다고 한다. 프랑수아 외젠 비도크는 상습 범법자로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사람인데, 여러 번 탈옥까지 시도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시대에는 범죄자에 비해 경찰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였고, 비도크는 경찰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범죄자의 생태를 잘 알고, 다른 범죄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범죄자였다. 비도크는 무려 772건의 체포 건수를 올리면서, 이것이 FBI 조직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부검과 법의학자의 부상, 범죄 현장 증거, 초기 지문 증거, 총기 분석의 탄생, 최초의 혈흔 분석 사건, 숨겨진 시신, 법의인류학의 시초, 범죄자 프로파일러, DNA 증거의 탄생 등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스릴러라기 보다는 과학수사의 역사에 대해서 잘 설명해놓은 책인데, 또 하나의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이라서 정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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