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정윤희 지음 / 길벗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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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사진 찍는 것에 관심이 많다. 아무래도 한때 블로그를 열심히 하면서 더 좋은 포스팅, 더 좋은 리뷰를 쓰려고 노력하게 되었고, 더 좋은 사진을 찍는 것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강소라가 광고하던 카메라인 캐논 M10 미러리스 카메라도 샀고, 단렌즈와 줌렌즈도 추가로 샀다. 사진을 찍는 데는 카메라의 성능도 물론 중요하다. 성능이 좋은 카메라는 색감이나 흔들림 보정 등에서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사진 찍는 기술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직접 사진 강좌를 들으러 가 본 적도 있다. 카메라에 대해 내가 잘 알지 못했던 굉장히 많은 지식을 알려줘서 정말 좋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좌를 들을 때는 정말 열심히 들었었는데, 지금은 'iso가 뭐였지... 빛을 어떻게 하라고 했더라?' 라고 가물가물하게 생각만 날 뿐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책을 한 권 읽어보기로 했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따라하다 보면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여행사진 무작정 따라하기』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이자 사진작가인 '글쓰고 사진찍는' 정윤희 작가가 쓴 책이다.  『여행사진 무작정 따라하기』 는 총 5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여행, 그리고 사진을 위한 서곡) 에서는 여행을 위한 짐 싸기 등 간단한 조언들과, 카메라, 렌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art 2. (여행 계획짜기, 일정과 촬영) 에서는 일정 짜는 방법, 카메라 보관 방법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고 Part 3. (장소별, 상황별 촬영 테크닉) 에서는 TPO에 맞게 사진찍는 방법, 공항, 비행기, 호텔 룸, 박물관, 미술관 등의 장소에서 사진 찍는 방법, 날씨에 따른 ISO 조절, 시간대별 촬영 팁 등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의 촬영 팁을 알려주고 있다. Part 4. (여행을 일상처럼, 사진 테라피)에서는 관광명소, 음식 사진, 뒷골목, 벼룩시장, 마켓 등에서의 촬영 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Part 5.(초보의 반란, 고급편)에서는 흑백 사진, 인물 사진, 풍경 사진, 거리 사진 등 조금 더 고급스러운 기술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사진 찍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된 것 같다. 사진 종류에 따라서 피사체의 위치 뿐만 아니라, ISO, 빛 노출, 보조 피사체의 활용, 화이트밸런스 설정, 구도 잡기 등 정말 다양하고 세세한 팁을 알려주어서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 찍는 여행자로서의 마음가짐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말 그대로 카메라와 함께 사진으로 기록하며 여행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 것 같다. 이 책을 몇 번 더 읽고 난 후에는 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프로 같은 아마추어란, 실력을 꾸준히 키워 내공은 프로의 것을 지녔지만 결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사진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은 늘 아마추어의 것을 지닌 사람입니다."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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