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한 그릇 - 계절의 숨결을 온전히 먹는다
다카야마 나오미 지음, 장민주 옮김 / 불광출판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먹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게 먹곤 한다.

그 중 채소는 맛도 좋긴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먹을 때가 많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서 가장 건강하고, 가장 신선하고, 가장 깨끗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뭘까, 생각하면 '채소'가 아닌가 싶다.

비타민도 풍부하고, 피를 맑게 해주기도 하고,

섬유질도 많아서 속도 편안하게 해준다.

칼로리도 낮아서 다이어트에 도움도 주고,

아무튼 몸에 좋은 영양소가 굉장히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해 먹는 채소의 조리법에는 한계가 있었다.

채소의 종류는 정말 많아서 어떤 채소는 어떻게 해먹으면 맛있는지 알지도 못했고,

주로 다른 음식에 넣어먹는 식으로 먹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불광출판사에서 나온 '채소 한 그릇'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채소를 주제로 한 요리책이라니!

빨리 읽어보았다.

 

먼저 가장 눈에 띈 것은 비닐 덮개가 씌워진 표지였다.


'물기가 많은 부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책에 비닐 덮개를 씌웠습니다.

몇 번이든 자유롭게 사용한다면 더없이 기쁠 거예요.' - p.6


작가의 새심한 배려에 감동했다.

나같은 경우는 책이 젖거나 망가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러한 배려가 너무 좋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채소는

감자, 당근, 양파, 파, 양배추, 순무, 푸성귀, 숙주, 여름채소,

표고버섯, 토란, 연근, 우엉, 무, 배추, 죽순, 염교, 유자이다.

그리고 각 채소가 나올때마다 가장 첫 장에 그 채소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나와있다.

몇 월이 제철인지, 보관법은 무엇인지 등 기초적인 내용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먹음직스러운 사진과 함께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모든 요리를 꼭 먹어보고 싶다.

일본에서 만든 책이라서 새롭다는 느낌을 받은 요리도 가끔 있었다.

미소 마요네즈, 미소 수프, 난반즈 등 일본에서 주로 먹는 듯한

재료를 활용하는 것도 있어서 신기했다.

하지만 한국의 정서에 맞게 변형해서 출판했으면

초보자도 더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도 충분히 많았다!)

일본에서는 어떤 요리를 주로 해먹는지 새로운 조리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았다.

 

마지막 장에는 채소 달력이 수록되어 있었다.

요즘 채소는 1년 내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제철이 언제인지 잘 모르고 있었다.

이 채소 달력을 활용하면 언제가 제철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내가 제일 해먹어보고 싶은 음식은

감자 그라탱, 글라세풍 당근 수프, 순무 잎 파스타!

정말 맛있어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