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2 - 달무리
윤이수 지음, 김희경 그림 / 열림원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1권을 며칠 전에 다 읽고는, 계속해서 읽기 시작한 구르미 그린 달빛 2권!

1권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중간에 끊을 수가 없었다. ㅎㅎ

지금 읽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표지부터 참 마음에 든다.

나는 읽고 싶은 책을 결정할 때 표지가 나름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 같다.

2권은 한국적인 푸은색, 청(靑)색이라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구름은 백성이오 달은 군주라

백성의 뜻으로 그려낸

달빛이 아름답구나'

 표지에 적혀져 있는 글귀에서는 왕세자 영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다.



 

표지를 넘기면 2권에도 역시 예쁜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총 4장의 엽서 형태로 된 일러스트들이 수록되어 있다.

1권에서는 남장을 한 모습의 라온이었다면,

이제는 드디어 여자인 것을 들키게 된 라온!

일러스트 밑에 적혀져 있는 문구는

"말하지 않았느냐? 내 곁에서 한 발짝도 떨어지지 말라고."

"네?"

"지금 세 발짝 떨어졌다. 두 발짝 더 가까이 오지 않고 뭐 하느냐?"

이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간질간질해지는 글귀가 적혀있어서

책을 빨리 읽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었다.

 

그동안 화초선생이라고 마구 부르던 사람이 바로 왕세자라는 것을 알게된 라온.

자신이 했던 행동을 떠올리며 왕세자를 피한다.

하지만 영은 라온을 곁에 두려고 한다. 자꾸 생각나고, 궁금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질투를 내기도 한다.

라온에게 자신에게서 한 발짝 이상 떨어지지 말라는 낯간지러운 말까지 하는 왕세자.

 그리고 이런 영을 모시고 있는 최내관은 걱정이 많다.

다른 사람과 달리 라온에게는 세세한 관심을 내비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영.

그러던 어느날 영은 라온과 함께 처소에 들어갔다.

그런데 대체 저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단 말인가!

영과 라온 둘만이 함께 있는 처소 안에서는 묘한 신음 소리가 들려온다.

이러시면 아니 된다? 더는 저항하지 마라? 이 무슨 음험한 소리란 말인가!!

 점점 커져가는 최 내관의 오해에 나는 정말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한편 병연은 라온이 바로 홍건적을 일으킨 홍경래의 자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도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정말 아쉽게도 점점 더 재밌어지는 순간에서 2권은 끝이 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전 5권으로 구성된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나는 2권이 끝인 줄 알고 있었는데, 5권까지라니!!

아직 2권까지 밖에 나오지 않아 정말 아쉽다.

점점 더 재밌어지는 순간이라서 더 궁금하다.

진지하다가도, 유쾌하고.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3, 4, 5권이 나오면 바로 사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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