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습관 잡아주는 초등 일기 - 부모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기 쓰기 지도서!
박점희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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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생 이었을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일기 쓰는 것을 썩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특히 방학 때면 일기를 몰아서 쓰느라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물론 지금에서야 옛날 일기를 다시 읽어보면 무척 즐겁고, 그 때의 추억도 다시 떠오르고 해서 좋다. 지금도 매일매일 다이어리를 쓰는 편인데, 하루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금방 까먹기 때문에 메모의 개념으로도 쓰는 것 같다. 지금의 감정, 지금의 생각을 기록해두고 싶기 때문에 쓰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일기를 제대로 쓰는 학생이 많지 않을 것이다. 엄마가 쓰라고 하니까, 학교에서 쓰라고 하니까 쓰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또한 일기를 쓰라고 하면 ‘일기에 뭐 써요?’ 라고 물어보는 아이들이 많다. 또는 아침부터 있었던 일을 정말 단순하게 쓰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아예 주제를 정해주는 경우도 많다. 일기라기보다는 주제 글쓰기의 형태로. 물론 주제 글쓰기도 의미 있는 글쓰기 형태이고,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그것을 자유로운 일기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일기는 어떤 것인가? 좋은 일기를 쓰도록 지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공부 습관 잡아주는 초등 일기」 에서는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글을 쓰기 전, 글을 쓰는 중, 글을 쓴 후로 나누어 정리한 후 글을 쓰도록 한다. 또한 부모는 일기를 쓰기 전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지우개 들고 옆에서 대기하지 않으며, 수정은 글을 쓴 다음에 하라고 권하고 있다. 또한 창의적 표현을 담은 일기, 독후감으로 일기 쓰는 6가지 방법, 비교하는 일기 쓰기, 재미있는 생각과 표현을 담은 동시 일기 등 다양한 일기 쓰는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부모님! 이렇게 도와주세요.’ 부분이었다. 아이들이 일기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글을 써 본 경험이 많지 않으면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옆에서 어른이 도와주고, 함께 하는 과정을 통해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도 자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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