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레르 플라워 클래스 - 플로리스트 메이의 사계절을 담은 리스 & 갈란드, 공간 장식
김예진 지음 / 시대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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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꽃샘추위가 있고 바람이 많이 불긴 하지만, 그래도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제대로 꽃구경도 하지 못해서 아쉬운 봄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밖도 돌아다니지 못하고, 차 안에서만 꽃을 구경하거나, 집안에만 들어박혀 있었다. 나는 집 밖으로 잘 나가지 못한다는 핑계로 화분을 사서 집을 꾸미고 있었다. 화분으로나마 봄을 느끼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졸업식, 결혼식 등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요즘 화훼업계가 엄청난 불황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화훼농가들을 돕기 위하여 '부케챌린지'라는 것도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마침 올해 꽃꽂이 클래스를 꼭 배워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이 떠올라서 다시금 도전해보려고 다양한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 중 『메이플레르 플라워 클래스』 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뒷표지에 적혀진 '특별한 꽃 수업이 열리는 하루, 일상을 깨우는 향기와 함께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다'라는 문구가 내 상황과 딱 맞는것 같았기 때문이다.

『메이플레르 플라워 클래스』는 크게 베이직 클래스, 리스&갈란드, 공간 장식, 스페셜 아이템의 총 4장으로 이루어져있다. 베이직 클래스는 꽃의 형태에 따른 분류, 꽃 손질하기, 플로럴폼 사용하기, 스파이럴 기법, 다래덩굴 리스틀 만들기 등 꽃꽂이를 위한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꽃은 형태에 따라 폼플라워, 매스플라워, 필러플라워, 라인플라워, 그린플라워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아서 신기했다.

그리고 리스(원형의 꽃 장식)&갈란드(긴 줄 형태의 꽃 장식)는 은은한 향기의 라벤더 리스, 수수한 듯 화사한 매력의 안개꽃 리스, 샛노란 미모사 리스, 파스텔 톤의 프리저브드 플라워 리스, 크리스마스 리스, 유칼립투스 일자 갈란드, 테이블 갈란드 등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진 리스와 갈란드를 소개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계절을 타지 않는 싱그러운 유칼립투스 리스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공간 장식은 웨딩, 돌잔치, 파티 등 이벤트 장식으로 유용한 장식들을 소개해놓았다. 공간 장식이란 특별한 이벤트 장식 또는 카페, 스튜디오 등의 인테리어를 위해 꽃으로 공간을 장식하는 것을 뜻한다. 이벤트 및 공간의 콘셉트와 목적에 맞게 스타일링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에 맞게 화사한 옐로우&오렌지 톤, 브라운&핑크 톤, 사랑스러운 핑크 톤 등 다양한 색깔의 장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책을 읽으면 혼자서도 꽃을 예쁘게 꾸밀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단계별로 세세한 팁과 설명을 써놓아서 천천히 읽어보면서 따라하면 리스를 꾸밀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꽃다발을 만드는 것보다 조금 어려워 보이지만, 제대로 익혀두면 오랫동안 벽에 걸어두고 예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올 봄이 지나가기 전에 나만의 꽃 장식을 만들어 우리 집에 봄을 걸어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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