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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쫓는 아이 ㅣ 신카이 마코토 소설 시리즈
신카이 마코토 원작, 아키사카 아사히 지음, 박재영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8년 7월
평점 :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는 그만의 감성이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해서 너무 아이들에게만 초점이 맞춰져있지 않고, 몽환적이고, 때때로 환상적인 느낌도 드는 영화들이 있어 성인이 되고 난 후에도 즐겨보곤 했다.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감독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미야자키 하야오’ 겠지만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유명해진 감독이 있다. 바로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다. 신카이 마코토는 특유의 아름답고 반짝이는 환상적인 작화와 별과 우주가 자주 등장하는 배경과 스토리로 우리나라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감독이다. 나는 별의 목소리,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등 다양한 작품을 챙겨 보았는데, 너무나도 아름다운 작화에 빠져들며 영화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아직 『별을 쫓는 아이』 라는 작품은 챙겨보지 못했었는데, 마침 그 영화가 소설로 재탄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읽어보게 되었다.
시골 산골짜기에 위치한 마을 미조노후치에 사는 주인공 소녀 ‘아스나’. 시험 성적이 나온 어느 날 아스나는 좋아하는 장소인 오부치 산에서 갈색의 괴물을 마주치게 된다. 괴물은 아스나를 공격했지만 ‘슌’이 그녀를 구해준다. 아스나는 슌에게 반해버리고 다음 날 슌을 만나기 위해 고원으로 향하지만, 슌을 만나지 못한다. 그리고 아스나의 스카프를 팔에 감은 소년의 시신이 고원 아래에서 발견되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임시 담임으로 오신 ‘모리사키 류지’라는 선생님. 그는 슌과 똑같이 생긴 소년 신, 아가르타를 찾는다. 아가르타는 슌이 왔다는 곳의 이름인데. 과연 아스나는 다시 슌을 만날 수 있을까?
이번에 읽은 『별을 쫓는 아이』 역시 아름답고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책이다. 별을 꿈꾸듯, 반짝거리면서도 아련한 느낌이 들어 재미있게 읽었다. 무엇보다 책장이 금방 넘어가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내 머릿속 이미지와 어떤 차이점과 공통점이 있을지 꼭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