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인간이 짓는 죄 중 가장 큰 죄,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는 무엇일까요? 바로 절망입니다. 자신의 구원에 대해 완전히 희망을 잃어버리고, 포기하는 것이 가장 큰 죄입니다. 지옥이란 절망이가득한 상태입니다. 유다는 죄를 지은 뒤 절망에 빠져 스스로 하느님에게서 멀어져 갔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배신이라는 큰 죄를 지었지만, 끝내 예수님을 완전히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믿는 이들과함께 머물면서 참고 견뎠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