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소중한 나
안셀름 그륀 지음, 전헌호 옮김 / 성바오로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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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나는 심리적 차원을 통해서 하느님을 발견해 나간다. 하느님께로 나아가는길은 우리의 심리적 실상을 지나쳐 갈 수 없다. 심리적 실상을 모른척한다면 미국인들이 ‘spiritual bypassing‘ 이라고 말하듯이현실에 대한 종교적 비약이 될 것이다. 우리 삶에 존재하는 심리적 실상을 간과하고 나아갈 수 있는 영적 길은 없다. 그리스도는우리 각자에게 실제의 모습으로 내려갈 수 있는 용기를 주시려고인간이 되어 오셨다. 오직 아래로 내려가야만 하느님께 올라갈 수있다.

로마노 과르디니 Romano Guardini는 자서전에서 하느님은인간 각자에게 해당되는 원초적 말씀을 하신다고 적었다.
인간은 육화된 하느님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가지닌 과제는 자신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유일한 말씀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느끼는 것은 나 자신이 바로 유일한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과, 하느님이나를 통해 그 말씀을 표현하신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의식하지도 확신하지도 못할 수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의 유일한 실존의 신비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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