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 - 융 심리학이 말하는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만나는 시간 자기탐구 인문학 1
로버트 존슨.제리 룰 지음, 신선해 옮김 / 가나출판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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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은 자기가 주인인 줄 알지만, 행동의 대부분은 의식 아래에서 이미 결정한 바를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과정을 수반한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결정은 보통 우리가 의식하기 직전에 무의식이 작용하여 이루어진다.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내면의 과정을 융은 거의 100년 전에 확인하여 콤플렉스라 명명했다(이후 발달심리학자 장 피아제Jean Piaget가 ‘스키마 schema‘라 칭했고,
요즘 신경과학계에서는 ‘신경망‘이라는 용어로 통한다. 표현은 달라져도이 지하세계의 원형적 실체는 항상 존재한다)."

처음에는 대개 자신의 삶이 콤플렉스에 심히 휘둘린다는 사실을 부인한다. 알아야 할 건 다 알고 자기가 자신을 다스린다고 하겠지만 그건 자아의 착각일 뿐이다. 융은 이렇게 썼다.
"의식의 행위는 다락에서 수상한 소리를 들은 사람이 도둑은들지 않았고 소리도 그저 환청이었음을 확인하겠답시고 냅다지하창고로 뛰어 내려가는 것과 같다. 사실 그는 다락으로 올라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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