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슬퍼하면서 진리의 길을 찾아갈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슬픔 자체가 영혼의 바닥에 있는 내면의 공간으로나를 이끌어주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나는 자신과 만나며나 역시 평범한 사람임에도 내 안의 신성한 영역을 인식하게됩니다. 나는 슬퍼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진정한 가치도 깨닫습니다. 그 사람의 한계를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나에게는그저 사랑스럽고 더 나아가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마냥 소중한 존재임을 재차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대하는 부질없는 이상이나 희망과 과감히 결별해야 비로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