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살려! - 우리문화 이야기 - 마을과 집안을 지키는 신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12
무돌 글.그림 / 노란돼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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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돌'이라는 작가의 책을 몇권 본 적이 있다.

하나 같이 우리고유의 문화와 정서를 참으로 잘 담아내고 있는 책들이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우리와 너무도 닮은 모습인데다

그 안에 등장하는 배경들이 우리의 옛모습과 전통, 고유문양 등을 가득 담고 있어서...

매번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아이에게 애써 "이것이 우리 문화다!" 라고 하나하나 가르치지 않아도

책에 나온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느낄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었기에!!

 

이번에 읽게 된 [도깨비 살려!] 역시 '우리 문화이야기-마을과 집안을 지키는 신'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아이에게 다소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러한 것들을

얼마나 재미있게,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여냈을지 정말 기대가 된다.

 


 

이야기는 도깨비의 탄생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버려진 지 100년이 지난 낡은 사기에서 눈과 입이 생기고,

털이 자라나면서 도깨비가 된다는 설정...

정말 기발하고, 신선하다.

지금까지 도깨비 얘기는 무수히 들어봤지만,

도깨비가 어떻게 태어나게 됐는지에 대한 상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ㅎㅎ...다시 생각해봐도 참 재미있는 상상력이다. ㅋㅋㅋ



 

 


 

깨지고 낡아 버려진 사기그릇이 변해서 된 도깨비!!

심술을 잘 부려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도깨비가 어느 날 마을에 내려가게 된다.

마을에 다다를 무렵, 커다란 당산나무 할머니가 도깨비를 불러 가지 말라고 말하지만,

도깨비는 들은 척도 안한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늘 온갖 음식을 해서 바치는 당산나무 할머니는

절대로 도깨비의 마음을 알리 없다고 생각했기에!!

솟대들과 장승아저씨도 당장 돌아가라고 소리쳤지만,

아침이 되어 사기그릇으로 변한 도깨비는 결국 한 여자아이의 손에 들려 마을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여자아이는 사기그릇을 부엌 찬장 밑에 숨겨두게 되고,

밤이 되어 다시 도깨비로 변하자 가장 좋아하는 메밀묵을 찾아 부엌을 뒤진다.

그때, 부엌 지킴이 조왕 아줌마가 나타나서 부엌에서 뛰쳐나오게 되고,

그렇게 도망나온 마당에서 집의 땅을 지키는 터줏대감을 만나 또다시 도망을 치게 된다.

집 안으로 잽싸게 도망친 도깨비!!

하지만, 잠을 자고 있는 여자아이 앞에 아이를 돌보는 삼신할매가 나타나 마루로 쫓아내고,

마루에서는 또 지킴이들의 대장 성주대감이 나타나서 큰소리를 친다.

광에는 업신, 뒤뜰에는 철융, 외양간에는 우마, 화장실에는 측, 대문에는 수문신!!

집안 곳곳, 가는 곳마다 그곳을 지키는 신들이 나타나 도깨비를 정신없이 몰아치고, 혼쭐을 내는데...

결국 도깨비는 산으로 냅다 도망을 치게 되고, 다시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내려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다.

 

 


 

 

이 책은 한마디로 심술꾸러기 도깨비의 마을수난기다!! ㅋㅋㅋ

이곳저곳에서 혼나고, 쫓겨다니는 도깨비의 모습이 익살스러우면서도 통쾌하고,

재미나면서도 불쌍해보인다.

내용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인건 책장을 넘길때 마다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리의 옛 생활모습들!!

기와집, 외양간, 장독대, 한복 등의 기본적인 생활모습은 물론

부엌안에 있는 아궁이, 솥, 멧돌, 조롱박...

안방에 있는 도자기, 이불, 자개장, 방석...

장독대 항아리에 새끼줄에 매달린 고추까지...

작은 생활도구들까지 세세하게 표현한 것이 놀라웠다.

한복이나 기타 곳곳에 등장하는 우리의 고유문양까지!!

이 책은 정말 우리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어렵고, 복잡한 신들의 이름을 기억할 필요는 당연히 없겠지만,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그 안에서 삶의 지혜를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또 한가지...무섭게 생각했던 도깨비를 이 책을 통해 재미있게 생각하게 되었다는게

소득일 수도 있겠다.

이제 말 안들을 때 "도깨비가 잡아간다"는 으름장은 통하지 않을 듯~ㅋㅋㅋ

집안 곳곳을 지키는 지킴이 신들처럼...이 책도 우리 문화 지킴이 그림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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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싫어! 아니야! 작은 돛단배 14
마리 이자벨 칼리에 글, 아닉 마송 그림, 이주영 옮김 / 책단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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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느는 노는 것을 좋아하고, 노래와 춤추는 것도 좋아하는 여자아이예요.

그런데 엄마가 뭐 좀 하라고 말만 하면 무조건 싫다고만 했어요.

안 돼! 싫어! 아니야!

잔느도 왜 무조건 싫다는 말만 나오는지 설명할 수 없었죠.

저녁이 되면 잔느는 못 말릴 정도로 더욱 심술꾸러기가 되어 집안 곳곳을 어지렵히고는

엄마가 치우라고 하면 "안 돼! 싫어! 아니야!" 하고 대답하곤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큰 소리로 잔느를 혼냈지요.

잔느는 더 크게 소리치면서 다른 엄마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소피 엄마가 좋다고 외쳤어요.

 

놀란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잔느의 가방을 싸더니 밖으로 나갔어요.

엄마가 잔느를 데리고 온 곳은 소피의 집 앞이었어요.

잔느와 소피는 오후 내내 신나게 놀고 떠들었어요.

저녁이 되었을 때 잔느는 더 놀고 싶었지만 아무 말 하지 않고

놀이를 중단하고, 목욕을 해야만 했어요.

저녁시간, 소피네 호박 수프는 잔느가 집에서 먹던 수프 맛이 아니었어요.

안 먹겠다고 말하자, 소피 엄마가 얼굴을 찌푸렸고,

잔느는 겁이 나서 접시를 비웠죠.

 

잠자리에 들 시간....잔느는 왠지 슬펐어요.

소피 엄마가 책을 읽어주셨지만, 소피의 엄마에게 어리광을 피울 수는 없었지요.

잔느는 엄마 생각이 났어요.

다음 날 아침, 드디어 잔느의 엄마가 오셨어요.

잔느와 엄마는 서로 오랫동안 꼭 껴안았죠.

 


 

 

책을 읽는 내내 자꾸만 흘러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작가가 우리 집을 보고 글을 쓴게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최근 우리 집에서 자주 보이는 모습이었거든요.

이달에 만 4세가 되는 딸아이는 요즘 들어 고집이 부쩍 세진 것 같아요.

좋게 말하면 자기주장이 강해졌다고 해야겠지요.

순순히 "네~"라고 대답하기 보다는 꼬치꼬치 따져 묻거나, 못들은척 하기가 일쑤에요.

얼마전에 아이에게 화를 내고, 벌도 세웠더니 울면서 그러더라구요.

친구 oo네 엄마가 좋다고...oo네 엄마랑 바꿨으면 좋겠다고...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에 순간 얼음이 되는 것 같았어요.

놀랍고, 충격적이기도 하고, 배신감도 들고, 미안하기도 하고...

정말 여러가지 감정들이 뒤섞이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딸에게 물었어요.

"잔느랑 우리 공주랑 똑같네! 싫다고 하는 것도 똑같고, 엄마 바꾸자고 하는 것도 똑같고! 그치?"

그랬더니...멋쩍게 웃기만 하다가 하는 말이

"그래도 나는 맨날 아니고가끔만 말 안듣자나요. 그리고 엄마 바꾸자고 한건 그때 속상해서 한말이고,

난 엄마 안바꿀꺼에요!!"

친구네 엄마랑 바꾸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데려다 주겠노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간지럼을 태웠지요.

 

[안 돼! 싫어! 아니야!]의 작가는 세 아이의 엄마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엄마와 아이의 마음을 아주 잘 파악하고, 섬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그림은 아니지만, 이야기의 분위기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고,

주인공들의 표정도 잘 살아있는 그림 또한 매력적이지요.

주로 집안을 배경으로 한 그림의 분위기가 잘 살아 있어서

그림을 그린 작가도 아이 엄마가 아닐까 싶었는데, 역시나 그렇더라구요. ㅎㅎ

그러고보면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나

또래의 아이들이 하는 말과 행동들은 모두다 비슷한가 봐요.

그런 생각을 하니, 참 재미있네요.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잔잔한 이야기~

요즘 저희집 상황과 비슷해서인지 한줄한줄에 공감하면서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잔느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본 딸아이 역시

많은 생각을 했을거라고 믿어요.

아이에게는 백번의 잔소리 보다 책한권이 주는 효과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잠자리에서 이 책을 한번씩 읽어줘야겠어요.

그럼...저와 우리 아이 모두의 마음에 성난 용 대신에 예쁜 꽃이 피어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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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청개구리의 입장이 된 아들 청개구리 입장동화 시리즈 1
현무와 주작 글, 김정훈 그림 / 책굽는가마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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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청개구리의 입장이 된 아들 청개구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를 입장동화의 형식으로 엮은 책입니다.

등장인물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입장동화는

아이 스스로 등장인물 각각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볼 수 있어서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지요.

지금까지 세계명작은 입장동화로 몇권 읽어보았지만,

전래동화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사실...굳이 입장동화를 찾아서 읽지 않더라도

책을 읽은 후에 아이와 대화를 통해 얼마든지 활동이 가능한 내용이니까요~!!

 



 

이야기의 시작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개구리] 이야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엄마 말을 듣지 않고, 반대로만 하는 말썽꾸러기 아들 청개구리의 이야기가

귀엽고, 발랄한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펼쳐지지요.

엄마 청개구리가 죽은 뒤에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아들 청개구리는

비가 오는 날이면 냇가에 있는 엄마의 무덤이 떠내려갈까봐 슬피 웁니다.

거기까지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지요.

 

책장을 한장 더 넘기면 엄마의 무덤을 끌어 안고 절규하는 아들 청개구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니에요!! 엄마 말씀을 일부러 안 들은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나서 본격적인 입장동화의 내용이 시작되지요.

 

엄마 청개구리는 무엇이든 반대로만 하는 아들 때문에 늘 속상했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아들 청개구리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은데,

엄마가 무조건 간섭만 해서 엄마 말을 어길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어느 날...

날이 더우니, 연못에서 놀라는 엄마의 말을 어기고, 산으로 뛰어가는 아들 청개구리!!

더위에 지칠까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을 몰라줘서 엄마 청개구리는 속상합니다.

아들 청개구리 역시 이정도 더위쯤은 견딜 수 있다는 걸 몰라주는 엄마 청개구리가 야속합니다.

그러나, 햇볕이 내리쬐는 산을 힘겹게 오르던 아들 청개구리는 엄마 말을 듣지 않은걸

조금씩 후회하게 되지요.

 

아들 청개구리와 엄마 청개구리는 속상한 마음을 안고 잠이 들고,

둘은 똑같은 꿈을 꾸게 됩니다.

아들 청개구리는 아빠 청개구리가 되고,

엄마 청개구리는 딸 청개구리가 되는 꿈이지요.

꿈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청개구리 모자는 서로를 찾아 나섭니다.

아들을 찾아 산으로 간 엄마 청개구리는

산에서 향기로운 꽃과 뛰어 놀기 좋은 평평한 바위를 보고서야

아들 청개구리가 산으로 간 이유를 알게 되었지요.

엄마가 걱정하는 마음을 알게 된 아들 청개구리는 엄마품에 꼭 안깁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다음날 아침,

엄마 청개구리는 아들 청개구리에게 어디서 놀고 싶은지 묻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알려주지요.

무조건 어디서 놀아야 한다고 지시하는 엄마도 엄마 말을 거역하는 아들도 없습니다.

 

굴개굴개~~

거꾸로 울어야 엄마가 금방 소리를 알아챌 수 있다고 아들 청개구리는 말합니다.

그리고, 엄마는 그런 아들 청개구리의 소리를 따라 가며 문뜩 깨닫습니다.

'굴개굴개'가 '개굴개굴'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요.

우리 아들이 한 박자 빨리 나가는 거였다는 것을요!!

 


 

 

이 책은 우선 재미있습니다.

멀썽꾸러기 아들 청개구리의 모습이 귀엽고,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고,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의 그림도 다정합니다.

책을 통해, 혹은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라 매우 친숙하고, 편안합니다.

책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지요.

 

거기에...책의 중간 부분부터 더해진 입장동화는 새롭고, 신선합니다.

본문에는 이야기를 담고, 부록 부분에 입장 바꿔서 이야기해보는

독후활동식으로 유도하기 보다 이렇게 이야기 전개에 함께 넣으니,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입장 동화의 장점으로 사고력 확장과 함께

상대방의 대한 이해심과 배려심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들고는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입장 동화의 장점에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잠든 아이 얼굴을 바라보며 생각해봅니다.

나는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기 보다 무조건 엄마의 입장에서 가르치려고만 들지는 않았는지...

아이의 말과 생각에 충분히 귀를 기울여주고, 마음을 열고 있는지...

마지막에 '굴개굴개'가 그저 엄마 말에 반대로 하기 위한 울음이 아닌

다른 개구리들 보다 한박자 빠른 울음이라는 것을 알아 챈 엄마 개구리의 마음이

제 마음속에도 깊이 담겼습니다.

딸아이에게도 재미있는 동화였지만, 엄마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아름답고, 착한 이야기로 인해 책읽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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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놀이왕 125 - 엄마 아빠와 함께 놀다보면 창의력이 쑥쑥 커지는
일본 부티크사 엮음, 고지영 옮김 / 터닝포인트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엄마! 친구들에게 선물하게 색종이 접어주세요."

올해 다섯살이 되어 처음으로 유치원에 다니게 된 딸아이는

친구들에게 선물하는걸 유난히 좋아합니다.

선물이라고 해봐야 스티커나 예쁜 색종이를 들고 가거나

그림을 그려서 주는게 전부지만,

때때로 이렇게 뭔가를 접어달라고 조르기도 한답니다.

엄마가 접을 줄 아는거라곤 종이학과 비행기, 배가 다인데...

어느 날은 로켓을 접어달라고도 하고, 또 어느 날은

예쁜 꽃이랑 코끼리를 접어달라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아무래도 종이접기를 정식으로 배우거나,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연습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때마침 만나게 된 책.....[종이접기 놀이왕125]!!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이거다 싶었지요.

 




 

와~~색종이로 이렇게 많은 것을 만들 수 있다니...

그저 오려 붙이거나,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의 몇가지만을 접을 수 있던 제게

책에 소개된 다양한 종이접기들은 경이롭기까지 했답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빵가게놀이, 소꿉놀이, 레스토랑, 공주놀이는 물론,

블록 쌓기와 씨름놀이, 팽이치기 등의 놀이와 다양한 곤충과 동물들까지....!!

이 책만 잘 활용해도 앞으로 종이접기 걱정은 없겠구나 싶어서

무척이나 뿌듯했어요.

 





 

일단...가장 쉬워보이는 당근접기를 시작했지요.

앞페이지에 나온 그림을 보고, 접고 싶은 것을 고른다음에

접는방법이 나오는 페이지로 이동하면 되요.

그림과 함께 접는 방법이 상세히 나와 있어서 어렵지 않더라구요!!

 

딸아이도 색종이를 꾹꾹 눌러 열심히 했답니다.

하지만, 아직 섬세한 손놀림이 어려워서 선을 딱딱 맞추지는 못하고,

어설프게 따라했지요.

 




 

짜~~잔!! 드디어 당근 완성!!

딸아이도 무척이나 뿌듯해했답니다. ㅎㅎㅎ

 







 

이번엔 장미 머리띠를 접어보았어요.

상당히 복잡해보이는 그림에 살짝 겁을 먹기는 했지만,

설마 책대로 따라하면 못접을까 싶었지요. ^^;;;

하지만, 장미 접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어요.

제가 이해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인지....이게 아닌가 싶어서

몇번을 다시 펼쳤다가 접기도 했지요.

이런 종이접기 책에 익숙치 않아서인지

선접기, 골접기 등의 용어와 각기 다른 선모양이 헷갈리더라구요.

몇번의 시행착오가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예쁜 머리띠가 완성되었습니다.

 





 

색종이 머리띠를 머리에 꽂고는 다시 다른 종이접기에 바빠진 우리 공주님~!!





 

장미접기에 성공한 기념으로 손에 완전히 익숙해지도록 한번더 접었습니다.

이번엔 딸아이의 요청에 의해 목걸이를 만들기 위해서지요.

역시나...처음엔 아리송하던 부분이 명확해지면서

뚝딱뚝딱 금세 만들어냈답니다.

 









동글동글 색종이띠를 이어서 목걸이줄까지 만들었어요.

알록달록한게 참 예쁘네요. ㅎㅎㅎ

사실 책에는 더 가늘게 줄을 만들라고 되어 있었지만,

금방 끊어질 것 같아서 조금 두껍게 만들었어요.

가늘게 만드는게 장미 모양도 더 두드러지고 예쁠 것 같기는 해요.

 

 



 

사진 찍는걸 깜빡 했는데...개구리도 만들어보았어요.

오~~접기도 아주 쉽고, 팔딱팔딱 잘 뛰더라구요.

아빠, 엄마꺼 까지 세개나 접어서 열심히 높이뛰기 시합도 했는데,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찍는걸 깜빡 했네요~ㅎㅎ

 

 

 



 

우리 공주님이 좋아하는 다양한 역할놀이~

특히 케익과 다양한 종류의 빵과 사탕을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이걸 한꺼번에 다 만들어서 놀이를 하자고 하는데,

아직 그렇게는 못했어요.

제대로 다 만들면 정말 예쁠 것 같네요.

아마도 몇시간을 소꼽놀이를 해도

지치지 않을 듯 싶어요. ㅎㅎ


 

 



 

 










예쁜 것, 아기자기한 것을 보면 눈을 반짝이는
귀여운 공주님들을 위한 악세사리들~~







 

 

 

 







 

남자아이, 여자아이 할 것 없이 모두다 좋아할만한

다양한 놀이들~!!

 




가끔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편지를 써가지고 가는 우리딸~!!

앞으론 이렇게 예쁘게 메세지 카드를 접어서 보내줘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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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놀이왕125]는 기대이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종이접기가 나와 있었어요.

설명도 비교적 상세한 편이라 저처럼 종이접기에 서툰 사람도 몇차례 따라하다 보니,

금세 익숙해지더라구요.

물론...처음에는 좀 헤매기는 했지만요~ㅎㅎㅎ

특히, 단순히 접는 활동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것을 활용해서 다양한 역할놀이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답니다.

앞으로도 활용이 아주 잘 될 것 같아요.

사실...이런 종이접기는 초등학생이 되서도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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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예보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6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김지연 옮김 / 책속물고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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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집 날씨는 맑음!

하지만 일어나 보니 홍수(쉬)가 나고 말았어요.

아침 한 때 태풍이 몰아치는 곳도 있겠고요

때때로 흐려지기도 하겠습니다.

보슬비나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고,

할아버지에게는 싸라기눈이, 할머니에게는 진눈깨비가 날리겠고,

쌀가게 아저씨 머리에서는 지진이 관찰되고 있어요.

산사태와 먹구름, 천둥번개까지...

하지만 저녁 무렵에는 고운 무지개가 둥실 떠오르고

우리 집 목욕탕에는 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올라요.

우리 집 날씨는 내일도 맑겠지요?

 

 






 



















우리의 하루에는 참 많은 일이 있어요.

활짝 웃게 만드는 즐거운 일은 화창하고 맑은 날씨 같고,

기분이 우울한 날은 흐린 날씨와 같지요.

화가 나면 천둥 번개가 치는 소나기 오는 날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화가 풀리면 비온 뒤 무지개가 떠오른 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이 책은 이렇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소소한 일들을

날씨와 기상변화에 절묘하게 연결시켰어요.

아이가 이불에 쉬를 한 모습을 홍수에 비유하고,

할아버지와 장난을 치다가 넘어지는 모습은 산사태에 비유했어요.

화가 난 엄마의 표정은 먹구름과 같고,

결국 혼이 나는 것은 천둥번개가 치는 모습과 똑같지요.

그래도 하루일과를 마무리하고, 온가족이 모이는 시간은 행복하고, 평화로워요.

그래서 고운 무지개가 떠오르는 것으로 묘사했겠지요?

시종일관 웃음짓게 만드는 사실적인 묘사와

귀여운 그림은 읽는 사람의 기분을 아주 유쾌하게 해줍니다.

"싸라기눈이 뭐야? 진눈깨비가 뭐에요?"

해사한 딸아이의 얼굴은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 같이 맑지만,

그안에 호기심이라는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납니다.

우리집 날씨는 흐렸다가 맑았다가를 반복하고 있어요.

내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화창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어른까지 유쾌하게 만드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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