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일기 예보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6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김지연 옮김 / 책속물고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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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집 날씨는 맑음!

하지만 일어나 보니 홍수(쉬)가 나고 말았어요.

아침 한 때 태풍이 몰아치는 곳도 있겠고요

때때로 흐려지기도 하겠습니다.

보슬비나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고,

할아버지에게는 싸라기눈이, 할머니에게는 진눈깨비가 날리겠고,

쌀가게 아저씨 머리에서는 지진이 관찰되고 있어요.

산사태와 먹구름, 천둥번개까지...

하지만 저녁 무렵에는 고운 무지개가 둥실 떠오르고

우리 집 목욕탕에는 안개가 모락모락 피어올라요.

우리 집 날씨는 내일도 맑겠지요?

 

 






 



















우리의 하루에는 참 많은 일이 있어요.

활짝 웃게 만드는 즐거운 일은 화창하고 맑은 날씨 같고,

기분이 우울한 날은 흐린 날씨와 같지요.

화가 나면 천둥 번개가 치는 소나기 오는 날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화가 풀리면 비온 뒤 무지개가 떠오른 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이 책은 이렇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소소한 일들을

날씨와 기상변화에 절묘하게 연결시켰어요.

아이가 이불에 쉬를 한 모습을 홍수에 비유하고,

할아버지와 장난을 치다가 넘어지는 모습은 산사태에 비유했어요.

화가 난 엄마의 표정은 먹구름과 같고,

결국 혼이 나는 것은 천둥번개가 치는 모습과 똑같지요.

그래도 하루일과를 마무리하고, 온가족이 모이는 시간은 행복하고, 평화로워요.

그래서 고운 무지개가 떠오르는 것으로 묘사했겠지요?

시종일관 웃음짓게 만드는 사실적인 묘사와

귀여운 그림은 읽는 사람의 기분을 아주 유쾌하게 해줍니다.

"싸라기눈이 뭐야? 진눈깨비가 뭐에요?"

해사한 딸아이의 얼굴은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 같이 맑지만,

그안에 호기심이라는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납니다.

우리집 날씨는 흐렸다가 맑았다가를 반복하고 있어요.

내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화창했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어른까지 유쾌하게 만드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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