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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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길의 추구, 오솔길의 암시다. 일찍이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다. 어떤 사람은 모호하게 어떤 사람은 보다 투명하게, 누구나 그 나름대로 힘껏 노력한다.-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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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과 포용 - 불세출의 리더는 어떤 마인드를 품는가
하워드 가드너 지음, 송기동 옮김 / 북스넛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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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간접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물들은 대개 자신이 창조한 작품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한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리더는 대중 앞에서 '이야기'를 펼쳐놓는데, 그 이야기들은 주로 정체성에 관해 창조해낸 것들이다. 그래서 리더는 훌륭한 이야기 전달자가 되어야 하며, 자신의 삶에서 그 이야기를 실천하고 실현시키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리더가 전문가들에게 전달하는 이야기는 정교하게 구성된 것이어야 하지만, 이질적이고 다양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대중을 상대할 경우의 이야기는 '교육받지 않은 마음'이 충분히받아들수있을정도로간단하고명료해야한다.
-18쪽

리더는자신의이야기를충분히이해하고그것을효과적으로전달하는일을해야한다.-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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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박사 - 조지 워싱턴 카버 전기
L.엘리엇 지음, 곽안전 옮김 / 대한기독교서회 / 1993년 4월
절판


그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새겨져 있다.
"그는 그의 명성에다 재물을 더할 수 있었으나 아무것도 취하지 않고 오직 세상 사람을 위하여 봉사함으로써 행복한 생을 누리며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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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역사 나남신서 72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 나남출판 / 2003년 7월
구판절판


사회의 규범과 가치관을 떠나서 정상적인 인간과 비정상적인 인간, 이성의 인간과 광기의 인간을 명확히 구분할 수가 없다. 올바른 가치규범이 확립된 건강한 사회라면 그러한 구별이 용이하겠지만, 식민지 사회나 독재국가, 아니면 병든 사회에서는 사회에 잘 적응한다는 의미에서의 건강한 인간이 그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비정상인보다 훨씬 더 병들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은 얼마든지 가능하다.-20쪽

미셸 푸코의 《광기의 역사》는 바로 이러한 시각에서 광기의 개념이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과정을 방대한 자료에 의존하면서 끈질기게 추적한 책이다. 그에게 광기는 병이 아니다. 그것은 이성 중심의 서구문화가 포용하지 않고, 배척했던 인간적 인식과 특성의 한 요소일 뿐이다. -20쪽

광기에 대한 푸코의 연구가 우리에게 감동적인 것은 이성중심적 사회에 의해 억압된 타자, 우리와 전혀 다른 그러한 인간적 실존의 모습과 침묵의 언어를 파악하려는 저자의 철저하고 근본적인 시도 때문이다. -31쪽

이 책은 르네상스 시대와 고전주의 시대를 거쳐 근대적 정신병원이 탄생되는 과정에서 광기가 어떻게 억압되고, 광인이 어떻게 침묵 속에서 자신의 진실을 상실하게 되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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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서평단 알림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 이랜드 노동자 이야기 우리시대의 논리 6
권성현 외 엮음 / 후마니타스 / 200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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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하라는 얘기는 감히 안 해요. 저 사람들이 왜 저럴까. 저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오죽하면 저럴까 한 번쯤은 생각해주면 좋겠어요."


그/녀들의 싸움은 삶의 존엄을 지키면서 일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보여 주었다. 그/녀들은 자신의 노동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노동자로서의 온전한 존재감을 원했을 뿐이다.

이 책에 실린 모든 말들은 그저 개인적인 소회나 회고나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운동에 참여한 노동자들의 인간적 모습에 대한 하나의 기록이고, 신자유주의에 굴종하고 만 우리 사회와 우리 시대의 야만을 넘어서기 위한 몸부림이었기 때문이다.

다 끝난 이야기인 줄 알았던 '이랜드 투쟁'이 아직도 진행중인 이야기라는 걸 이 책을 읽고서야 알았다. 남일이란 생각에 불구경하는 마음은 아니었지만, 우리의 이야기라는 의식은 부족했던 것 같다. 신문에서 '사건'으로 보았던 소식을 우리의 '삶'과 '이야기'로 접하며, 나만의 문제만 바라보던 눈을 들어 더 넓은 곳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네가 그렇게 한다고 비정규직이 없어지냐고, 세상이 바뀌냐고, 민주노총 꼭두각시밖에 더 되냐고 그러더라고요."

삶을 바꾸는 힘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소박한 실천이다. 남이 아닌 '우리'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 내가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하면 '우리'의 삶이 바뀔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굵은 글씨는 본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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