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인문학 - 클레멘트 코스 기적을 만들다
얼 쇼리스 지음, 이병곤.고병헌.임정아 옮김 / 이매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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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남다른 이유는 무엇보다도 가난한 사람들을 지속적인 빈곤 상태로 영원히 묶어두는 메커니즘이 무엇인지를 드러내 보였다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439쪽

얼 쇼리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는 사회적 약자들이 '위험한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정의롭지 못한 사회 구조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타성과 관성과 편견에 젖은, 이전의 자신에 대해서도 '위험'해질 수 있어야 무력의 포위망에서도, 빈곤의 대물림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이 생깁니다. 그런데 기존의 삶의 방식과 사고 방식에 대해서 '새롭게 시작하기'를 할 수 있을 때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또 자기 자신과 당당하게 자유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때 '위험'해지고, 사회적 약자의 처지에 이르게 했던 '조건들'에 대해서 과거와는 다르게 '대응'할 수 있을 때 '위험'해지며,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때 '위험'해집니다. 인문학은 사회적 약자들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으며' 따라서 '클레멘트의 기적'은 여러분의 실천 현장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442-443쪽

이 책이 가난한 이들과 함께 세상의 아픔을 나누어 짊어지고 밝은 미래를 향해 새롭게 전진해나가려는 많은 분들에게 신선한 청량제가 되길 희망합니다. 또한 이 책에 담긴 교육적 이상이 가난한 이들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모든 시민들에게 인문학과 평생학습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토록 하는 귀중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4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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