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영웅 플라그 모험을 떠나다 삐딱한 K의 재습기 1
강경수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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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영웅 플라그 모험을 떠나다


충치영웅 플라그 모험을 떠나다는 라가치상 수상작가 강경수 작가님의 챕터북이예요.
삐딱한 K의 재습기 시리스 8권 중 1권이예요.
챕터북은 그림책을 읽다가 읽기 독립을 하며 글이 긴 동화책으로 넘어가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위한 징검다리 과정의 책이예요.
영어책에서 챕터북을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한국 책으로 챕터북을 읽어보니 어떤 건지 확실히 알겠어요.
그림과 적절한 글이 있어 아이들이 긴 책을 잘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줘요.
저희 아이들이랑 강경수 작가님의 그림책 많이 봤는데 그래서 일까요? 아이들이 이 책을 너무 좋아했어요.
책이 오자마자부터 핑크색이라 너무 좋아했고, 충치 세균이라는 자극적이고 친근한 소재에 좋아했고, 그림도 재밌어 했어요.
특히 삐딱한 K의 재습기 시리즈는  쉽고 재미있게 생활습관과 독서습관을 잡아준다고 하는 것 처럼 이 책을 보고 나서 바로 양치를 하러 가요.
충치 세균 플라그가 너무 무섭거든요.
핑크색 표지에 아이의 웃는 입속에 시커먼 아이가 우릴 보고 있어요.
그 아이는 충치 세균이겠죠?
어릴때부터 검은색으로 등장하는 세균들을 많이 봐서 이 아이가 충치 세균이란 걸 바로 알아차려요.



이 책은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이야기가 연결돼요.


삐딱한 K의 단어장에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단어를 먼저 짚어 줍니다.
그럼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봅니다.
0장 탄생! 충치균 플라그



이 책의 주인공 플라그.
플라그의 탄생으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플라그는 어느 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을 먹고 그냥 잠들어 버린 꼬마의 입속에서 뿅 하고 태어났어요.

태어나자마자 가족들이 반겨주었고,
플라그가 태어난 곳은 먹을 것과 놀 것이 가득한 입 속이 깨끗하지 않은 아이의 입속이었어요.
하지만 여긴 너무 많은 형제들이 있어 새로운 곳으로 떠납니다.

떠날때 가족들이 불러주는 노래

가사만 있어서 부를때마다 노래가 달라져요. 

이렇게 플라그가 이사한 첫 집은 승주의 입속 이었는데
승주는 너무 끔찍한 아이였어요.
밥을 먹고 나서 3분 안에 이를 닦아 충치 세균들에겐 너무 살기 힘든 환경이었죠.
이렇게 충치 세균 플라그의 모험담을 따라 가면 순식간에 책이 끝난답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 책을 너무 좋아했지만 
한꺼번에 다 읽진 않고 챕터별로 나누어 읽었어요.

그리고 담날 아침 눈뜨자마자
아이들은 화장실로 가서 양치질을 했어요.

이 책을 보고 나면 양치질의 중요성을 확실히 알게 되고,
하기 싫어하는 칫실도 달라고 해요.

독서 습관 뿐만 아니라 올바른 생활습관까지 확실히 잡아주는 책이예요.

*위즈덤하우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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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요괴 - 2017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밝은미래 그림책 51
마누엘 마르솔 그림, 카르멘 치카 글, 김정하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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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요괴






다양한 파란 빛으로 이루어진 표지
한 남자가 돌 두더기 위에 앉아 있는데 뭔가 우울하고, 포기한 듯한 분위기예요.
하지만 옷과 모자는 너무 사랑스러워요.
숲의 요괴는 볼로냐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대상을 받은 작품이여서 그림이 너무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보게 됩니다.
특히 표지의 감촉..
파란색의 표지가 차가워보일법도 한데 보들보들한 촉감으로 전혀 차갑게 느껴지지 않아요.





마을과 마을 사이에 우뚝 솟아 있는 산
두 마을을 단절 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산 뒤로 아침 햇살이 보입니다.
커다란 트럭 한대가 아침 햇빛을 보며 높은 산을 오르기 시작해요.
배달부 아저씨는 매일 산을 넘어간데요.
터널을 앞두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어요.
그런데 터널 안에 빨간색 두점이 반짝.
앞서가는 다른 차의 라이트인가 했어요.
이런~ 오늘은 아저씨에게 뜻밖의 일이 일어났어요.
참을 수 없는 생리현상
아저씨의 손에 든 나뭇가지조차 이뻐보입니다.
아저씨는 뒷처리도 깔끔하게 하시곤 차로 향하는데 길을 못찾아요.
이때 또 나타나는 빨간 두점.
이 책의 제목 탓인지 빨간 두점이 너무 무섭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무섭지 않았답니다.
아저씨를 따라 숲속을 조용하게, 그리고 긴장감을 가지고 같이 걷기도 하고, 느끼기도 한 책이었어요.
글 없는 그림책에 가까워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건지 살짝 걱정이 되긴 했지만 글자가 없으니 그림에 더 빠져드는 시간이었어요.
맘의 여유없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 책을 다 보고 나선 뭔가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뒷면지에 아름다운 밤하늘과 빛나는 별빛, 그리고 다시 보이는 빨간 두점.
여유가 필요할 때 찾게 될 책인 것 같아요.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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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이 온다! 스콜라 창작 그림책 29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지음, 이현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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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이온다
친구들끼리 모여 같이 놀아본 적 있으신가요?
파자마파티라고 부르죠? 부모님께 겨우 허락 받아 친구 집에서 자고 오는 날..
너무 설레어 같이 하고 싶은 일 리스트도 만들고, 잠을 안 자겠다고 다짐하지만 결국 달콤한 단잠에 빠져들게 되잖아요.
하품이 온다는 두 친구의 파자마 파티 이야기 입니다.


표지를 먼저 살펴보면 동글동글 입이 커다란 아이들이 가득 있어요.
이아이들이 바로 하품이들이랍니다.​
​글자부터 주인공들 까지 모두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하고 있어요. 
책을 보고 있는 저까지 하품이 나는데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두 아이가 파자마 파티를 하는 날 이예요.
절대 잠을 자지 않을거라 다짐하고 긴 종이 가득 같이 하고 싶은 일 리스트를 적었어요.
우린 안잘거야. 밤새로록 놀꺼야.



그런데 어쩌죠~ 하~~~암
자꾸만 하품들이 몰려옵니다.



두 친구는 하품들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아이들과 잠자리 동화로 읽었어요.
책을 읽으며 하~~~암을 반복하다보니 책을 읽고 있는 저도 하품을 하게 되고, 아이도 저를 따라 하품을 합니다.
하품은 전염성이 강하다고 하잖아요.
책을 보며 한번씩 하~~~암, 하~~~암. 
잠이 솔솔 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책을 끝까지 봐야 하기 때문에 잠을 참아야해요.
여행을 가면 여행지에서 보내는 밤이 너무 설레어 잠이 안오잖아요.
그래서 가족들과 얘기하다보면 어느순간 한명씩 잠이 들고 설레는 맘으로 다들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하루를 길게 만들잖아요.
저희 아이들은 코로나로 친구와 함께 보내본 추억이 없어서 할머니 댁에서의 밤을 떠올려봤어요.
오랫만에 만나는 사촌들과 낯선 곳에서 더 놀고 싶어서 자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내려오는 눈꺼풀을 이길 수는 없잖아요.
집에서 보다 일찍 일어나서 사촌들과 즐건 하루를 보냈던 경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보고 싶은 아이들은 잠을 자지 않을거라고 얘기합니다.
산타할아버지는 니네가 깨어있으면 안오실지도 모르는데~
자는척 할꺼야!
과연 자는척하다가 산타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지....
하품이에게 질 것 같은데~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기대해봅니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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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나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95
코즈비 A. 카브레라 지음,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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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표지를 보면 엄마랑 아이가 꼭꼭 숨어라를 하는 것 처럼 얼굴을 가리고 있어요.
여자아이는 손가락 사이를 살짝 벌려 우릴 보고 있는데 그 모습이 참 천진하고 이뻐요.

뒷표지엔 드뎌 엄마와 아이의 얼굴이 보이네요~
엄마랑 나랑은 엄마와 딸의 비오는 날의 하루를 아침부터 밤까지 담아낸 따뜻한 그림책이예요.
아이가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시작해서 잠자리에 들 때 까지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그림이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워요.
따뜻하다는 느낌은 엄마의 표정을 통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림책에 나오는 엄마의 얼굴에 늘 미소가 있거든요.



그리고 엄마의 센스도 집안 곳곳 물건 하나하나에서 느껴져요.

엄마의 예쁜 도자기 컵과 아이의 컵

엄마컵을 부러워하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나도 잘 느껴지고
컵과 배경색의 대비도 엄마와 딸 사이의 마음을 보여주는 듯해요.
칼데콧 심사위원단은
"엄마를 동경하고 사랑하는 딸의 감정을 일상적인 하루에 아름답게 포착한 그림책, 빛 질감, 색채에 매 순간 사랑이 넘친다"라고 평했데요.​
엄마와 딸이 같은 정서를 공유하며 하나의 커다랗고 튼튼한 유대를 만들어내는데
나와 엄마의 경험, 
딸과 나의 경험을 떠올려봅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아이는 엄마가 하는 행동들을 많이 따라하기도 하고 공감해주기도 해요.
곧 방학이라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질텐데
아이와의 튼튼한 끈을 만들기 위해 더 넓은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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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맨 스콜라 창작 그림책 28
이명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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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낚시 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전 추운 것도 싫고, 고기가 잡힐 때까지 하염 없이 기다려야 하는게 싫어서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잉어맨은 얼음낚시를 잘하는 형을 우상으로 여기던 동이가 형과 얼음 낚시를 하러 간 이야기 예요.
표지부터 살펴보면 잉어머리에 양동이처럼 생긴 모자를 쓰고 그물을 든 우람한 사람이 나와요.
아마 잉어맨이겠죠?
잉어맨의 등 뒤에 숨어 빼꼼히 쳐다보고 있는 아이
뒷표지를 보니 등 뒤에 숨은 게 아니라 등에 올라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거네요.



우리 형은 잉어맨이예요.​
저희 애들은 잉어머리를 하고 있어서 잉어맨이라고 얘기했어요.​
잉어 낚시를 잘 해서 잉어맨이 아닐까 싶네요.​
코를 파며 동이는 잉어맨에게 오늘은 꼭 잉어를 잡으러 함께 갈 꺼라고 얘기합니다.​
잉어맨은 동이에게 안된다고 해요.
하지만 동이가 이미 엄마에게 허락을 받았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허락을 합니다.
​ 
동이는 낚시를 갈 생각에 너무너무 설레입니다.
그러다가 깜빡 잠이 든 동이

아직 어둡지만 형과 함께 라면 괜찮아요.
형 자전거 뒤에 앉아 형과 잉어를 잡으러 갑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동안 잉어 잡는 방법도 배웁니다.
동이에게는 낚시를 잘하는 잉어맨이 영웅입니다.
그래서 영웅 뒤에 앉은 동이는 잉어맨이 너무 듬직하고 커보입니다.
잉어맨을 꼭 잡은 동이의 손이 참 귀여워요.



잉어맨은 영웅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내가 영웅으로 여기던 잉어맨.
나도 잉어맨처럼 잉어를 잡게 된다면 나도 잉어맨이 되겠죠?
어릴땐 엄마아빠처럼 되고 싶고,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가
또 다른 멋진 롤모델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삶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롤모델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이루게 된다면 동이처럼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것 같아요.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 하고 의문이 종종 들기도 하는데
잉어맨처럼 최선을 다해 내 삶을 살아내도록 용기를 내보아요.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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