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결함
예소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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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소연의 첫 소설집 『사랑과 결함』은 여름 한복판에 발간된 뜨거운 문학적 도전입니다. 이미 황금드래곤문학상과 문지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던 예소연은 이번 소설집을 통해 사랑과 결함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탐구합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10편의 소설은 각기 다른 인물들의 갈등과 사랑을 적나라하게 그려냅니다.


책 속 인물들은 사랑의 이면에 숨겨진 상처와 결함을 드러내며, 사회와 개인의 불안정한 관계를 시리도록 현실적으로 묘사합니다. 「우리 철봉 하자」에서는 일자리를 잃고 근육을 키우며 생존을 꾀하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취약함을 비판적으로 조명합니다. 또 다른 작품인 「사랑과 결함」에서는 사랑과 정신적 결핍을 겪는 인물들이 서로를 어떻게 파괴하면서도 다시 사랑을 다짐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예소연은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때로는 파괴적일 수 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독자로 하여금 사랑의 민낯을 직시하게 합니다. 그녀의 문장은 불완전함과 고통을 마주하고 이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용기를 북돋우며, 독자들에게 자신과의 솔직한 대면을 촉구합니다.


이번 소설집은 사랑과 결함, 그리고 그로 인한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깊이 탐구하며, 독자에게 감정적 혼란과 함께 새로운 통찰을 선사합니다. 예소연의 예리한 시선과 섬세한 문체는 현대 사랑의 복잡한 양상과 그 속의 인간성을 뛰어난 문학적 표현으로 담아내어,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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