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
우다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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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영의 세번째 소설집인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는 몽환적이고 영원한 세계로 독자를 데려가는 작품으로, 다섯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첫 수록작인 "우리 사이에 칼이 있었네"에서 시작해 표제작 "그러나 누군가는 더 검은 밤을 원한다"로 마무리되며, 이를 통해 우다영이 직조한 세계의 타래를 서서히 펼쳐놓습니다.


소설집은 "작가의 말"에서 당신과 나의 타자임을 직시하며 시작되어, '나'와 '너' 사이에서 탄생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두번째 소설집인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을 읽은 독자라면 이번 소설집의 제목이 낯익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SF어워드 우수상 수상작인 "긴 예지"와 2020년 가을 '이 계절의 소설'에 선정된 작품인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을 비롯하여 미지의 세계를 예고한 수작들을 함께 엮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일부 내용을 인용하면, "더 검은 밤을 원하는 누군가"에 대한 의미심장한 암시와 함께 시작하여, 각 이야기에서는 서로 다른 상황과 캐릭터를 통해 세계의 종말과 재생, 그리고 개인과 세계 간의 연결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품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감각적인 서술로 독자를 매료시키며, 현실과 상상, 인간 심리와 우주적인 이야기를 조화롭게 섞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세상을 부수고 조사하며 탐험하는 캐릭터의 답답함이 독자에게 따뜻한 공감과 이해를 전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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