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자의 차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6
연여름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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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취약하여 멸종의 위기까지 놓인 인간은 인공지능의 제안으로 그를 중재자로 받아들여 바이러스를 피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삶을 선택한다. 생존을 위하여 안전을 찾을 수 없었던 인간들이 인공지능 모세로 하여금 찾아낸 유일한 방법이었고, 삶은 안전하게 지속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삶은 인간의 욕구나 자유의지의 선택 없음의 선택이었다. 다른 선택지와 질문, 상상, 꿈이 없이 아니 그리하여 어쩌면 안전하게 흘러온 중재도시. 그러나 그곳에 아무도 의문이나 질문을 갖지 않았던 게 아니었다. 오류와 부적격으로 처리되었던 지난한 시간을 지나 도시 바깥으로 나가기를 선택한 이들이 있었다. 돔 안의 안전함을 포기하고 어쩌면 ‘나’를 찾는 여정일 그 걸음을 내딛는 이들이 있어 이제 그 이후가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그것은 더이상 없는 일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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