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에 띄운 편지 반올림 61
발레리 제나티 지음, 이선주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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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 이 책이 처음 나오고 수십 년기 지났지만, 달라지지 않은 상황. 아니, 더 심각해진 상황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나임이 썼던 메일 중 괄호 안에 붙였던 문장이 마음에 남았다. ”여기에도 거리, 대로, 구역, 사람들에게 이름이 있다는 걸 네가 알았으면 해서. 여긴 단지 '가자 지구'만은 아니거든.“ 이란 말. 나 역시 그저 ‘가자 지구’로만 있던 모호한 생각 속 이미지였단 걸 여실히 깨닫는다. 오늘도 세계 ‘속’이지만 그저 스쳐지나가고 누군가 원치 않는 사라짐과 고통이 던져질 것이란 생각 역시… 살아가고자 하는 이 사람들의 잘못이 무엇인가. 총을 겨누는 폭력의 정치를 방치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자유로울 수 없는 질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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