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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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계절을 보내며 마주하는 수많은 기쁨과 슬픔, 그리고 평범한 일상 속애서 발견해낸‘ 열 두개의 단편 소설이 모인 <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 연속되어 이야기가 이어지는 하나의 긴 세계보다 드라마 스폐셜 같은 여운의 책이었다. 악함보단 선함이라고 부르고 싶은 이들이 저마다의 세계를 일궈가는, 그 평범한 일상을 지켜본 듯한 느낌.

<당신의 계절이 지나가면>, 주얼 단편소설, 이스트엔드

p27 하지만 이제는 그 어떤 것도 알 수 없었고, 설령 알게 된다 해도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미 지나가 버린 계절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

p38 “많이 쓰셨나요?"
“아니요, 생각만큼 잘 써지진 않네요. 머릿속으로 구상 할 때만 해도 금방 그럴듯한 글이 써질 거 같았는데 막상 글로 쓰려고 하면 한 줄 쓰는 것도 힘들어요. 어쩌면 그게 당연하죠. 제대로 써본 적이 없었으니. 그래도 여기 와서 한 줄씩이라도 쓰고 있을 때가 요새는 가장 평온하고, 뭐랄까, 내가 숨 쉬고 있다는 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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