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은 배수아 작가의 소설은 오랜만임에도 변함없이 미로와 같이 헤매이는 듯 하다가 또 뒤통수를 치는 것 같기도 했다가 멈추지 않고 흐르는 강물과 같이 흐르는 것 같기도 했다. 이 책은 어떤 내용이야? 어떤 이야기야? 요약 금지. 아니 할 수가 없다. 이 책을 읽으며 어디로 도달할지 몰랐던 목적지에 당신은 도착했는가? 우리는 그 도착지는 과연 알 수 있는걸까?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의 도착지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배수아 장편소설, 자음과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