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그라피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2
비톨트 곰브로비치 지음, 임미경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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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포르노그라피아라고 작가가 포르노그라피아를 주장한 게 아니다. 포르노그라피가 될 수 있는 인간의 시선과 의식을 보여준 거지 그것에 대한 시시비비를 이야기한 소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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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삶 -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임솔아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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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문장을 잘 구사한다거나 뛰어난 문장력을 갖춘 작가는 아니다. 그러나 날것의 언어로 이야기를 엮어내는 솜씨가 대단하다. 모종의 고백록과 같은데 술술 읽히는 것도 좋지만 잘 제련되지 않은 무기를 보는 것 같은 날카로움이 있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아이러니를 잘 묘사하는 것으로 봐선,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쓴 것 같다. 그런데 그게 단순히 경험담을 늘어 놓기 급급한 수준이 아니고, 사람들이 얼마나 비열해질 수 있는지 친구들과의 관계나 낯선 타인들과의 조우 속에서 잘 그려낸다. 심지어 자기 자신이 그랬던 것까지도 진솔하게 이야기해, 나만 옳고 남은 틀리다는 식의 좁고 이기적인 올바름의 과잉으로부터 탈주한다. 좋은 성장소설이자 성장의 좋은 실패를 다룬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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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벌리힐스의 포르노 배우와 유령들 창비시선 358
주하림 지음 / 창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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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도구적으로 대상화하고 소비하는 명예 남성의 시선이 담겨 있다. 성적 분방함이나 자유로운 상상보다는, 엉성한 자기 관음의 나르시시즘에 가깝다. 요컨대 여성이 저지르는 여성혐오의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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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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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기 위해서가 아닌 잘 죽기 위해 살아간다는 모순. 죽음에의 저항이라는 몸, 몸짓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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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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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의 <이방인>에 대한 별점이 아니라 이 <이방인>에 대한 별점이다. 번역이 정확치 않은 것을 넘어서 부실하고, 책을 출간하면서 홍보하는 과정이 옳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졸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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