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 냠냠 코코 보리 어린이 그림책 13
이서영 지음 / 보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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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요즘 같은 계절을 잘 담고 있는 그림책이네요! 읽고 나면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작은 아이는 그림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숲속 동물들에 마음을 뺏겨 있어요.


사자는 무섭기로 소문이 났는데요. 그런 사자가 어쩌다 아기 동물들을 돌보게 됩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 좌충우돌 정신이 없지만 온 마음을 다해 아기 동물들을 돌봐줍니다. 벌에 쏘이고 감기로 콧물 범벅에 예쁜 머리칼은 정돈하지도 못한 모습이지만 어쩐지 그 모습이 더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 모습을 하고 추워지는 날씨에 버려진 알들을 꼬옥 품고 있는 사자가 참 사랑스럽습니다. 사자를 통해 생명을 대하는 일에는 큰 책임감이 뒤따르는 것임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 서로 관계를 맺는 일의 기쁨도 알 수 있었답니다.

<어흥 냠냠 코코> 제목도 그냥 넘길 수 없어요! 귀엽기만 한 것이 아니더라고요. 책을 깨알같이 살펴 읽다보면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는데 제목 찾는 재미도 그림책을 즐기는데 한 몫 했어요:-)

부르는 사람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제목의 의미를 꼭 발견하셨으면 좋겠어요!

협찬 받았지만 아이와 즐겁게 읽고 올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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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 - 선사 시대에서 우주 시대까지 살아남은 단 하나의 인류 인싸이드 과학 2
프랑수아 봉 지음, 오로르 칼리아스 그림, 김수진 옮김 / 풀빛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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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주제를 접하다 보니 생소함과 흥미로움을 동시에 느꼈다.


알아두면 인싸되는 인싸이드 과학 2번째 이야기 <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

실제로 이 책으로 아들에게 인싸가 되었다정확히는 아들의 입을 막았지.


아들요즘은 엄마 시대하고 달라친구들은 휴대폰이 다 있더라!

엄마맞지시대가 바뀌었지그런데 인간의 진화는 300만년에 걸쳐 아주 천천히 이루어졌더라고네가 휴대폰이 주는 악영향에 맞설 만큼 진화되려면 엄청 오래 걸릴 듯??

긴 침묵이 이어졌다아들이 반박할 수 없을 만큼의 강력한 무기로 이 책을 활용할 줄이야!


선사학 교수 프랑수아 봉은 <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책을 통해 인류의 기원과 진화를 이야기한다왜 사피엔스인가지금과는 다른 듯 다르지 않은 사피엔스의 세련되었던 삶(치장사후세계미술 등의 전문가), 사피엔스의 생존에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한 몫 했음을그리고 현재 우주로 향하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에도 사피엔스가 보여주었던 상상력과 창의력이 있음을 말하며 환경 변화에 따른 인류의 진화는 계속된다고 이야기한다.


학창시절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 사피엔스까지 진화과정의 아주 간단한 그림 한 장으로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와 달리 여러 종의 존재와 그들의 교류와 협력이 있었다는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읽을수록 그들의 삶이 내가 사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외의 결론에 신선한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내 깊은 내면에 고인류가 경험하고 발전시킨 다양한 지혜의 지도가 스며있다는 생각에 자신을 좀 낯설게 바라봐진다초등 1학년이 읽기에는 쉽지 않은 내용이기에 읽은 내용을 이야기 식으로 풀어주고 TV에서 방영 된 인류 진화에 대한 것을 보았더니 이해가 더 쉽고 흥미는 높아졌다.

그림 한 장으로 간단히 알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도 흥미로운 이야기인류의 조상의 삶을 슬쩍 엿보는 재미가 있는 <슬기로운 사피엔스 생존기>를 추천한다.


흥미로운 책 선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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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세 알 팥 세 알 개똥이 그림책 3
윤구병 지음, 정지윤 그림 / 개똥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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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한 알, 새들의 몫

콩 두 알, 두더지의 몫

콩 세 알, 인간의 몫

그래서 책 제목이 콩 세 알, 팥 세 알

책을 다 읽은 후에야 제목에 따뜻함과 배려가 녹아들어 있음을 알았다.

 

사람은 둘뿐이지만 그밖에도 식구들이 참 많아요.”

아이는 나를 둘러싼 자연도 식구가 될 수 있음에 놀라는 눈치다. 뜻밖의 문장을 선택한 아이 덕에 한 문장 한 문장이 조심스럽고 소중하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모습이 꼭 작가님이 직접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에 대해서 조곤조곤 이야기 해주시는 것 같다. 섬세하게 표현된 새들과 동양적 분위기의 풍경들로 책이 주는 편안함이 배가 된다.

 

곡식이 익고 독서로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가을에 읽기 좋은 그림책 <콩 세 알, 팥 세 알>이다. <콩 세 알, 팥 세 알>은 내가 가진 것의 양과는 상관없이 베풀고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적당한 채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초등 저학년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에 동화적일수도 어쩌면 교훈적일수도 혹은 한 없이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는 다양한 깊이를 가진 그림책!

누렇게 익은 벼와 붉게 물든 단풍처럼 따뜻함이 감도는 색체로 표현되어 그런지 더욱 가을에 손이 가는 그림책이 될 것 같다.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 가을, <콩 세 알 팥 세 알>로 겨울이 오기 전에 마음에 따뜻함을 가득 채워두는 건 어떨까?


출판사에서 협찬받아 솔직히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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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 와 우리 그림책 39
허아성 지음 / 국민서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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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원피스를 입은 아이가 플라스틱 병에 조개껍데기, 작은 편지를 넣어 바다에 띄어 보내요. 지금은 드물지만 저 어릴 적만 해도 참 낭만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의 귀여운 행동으로 플라스틱을 아무 경각심 없이 사용했던 우리들의 모습이 보여요. 그 아이로부터 혹은 우리가 무심결에 보여줬던 그 행동으로부터 <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 와> 이야기는 시작된답니다.

 

플라스틱 병은 콧구멍에 빨대가 낀 바다거북, 마스크 줄이 부리에 걸린 갈매기, 거대한 고래가 죽은 바다를 보게 됩니다. 가까스로 도착한 섬에는 다른 행성에서 살고 있는 듯 한 인간과 로봇이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고 있어요. 인간과 로봇은 멀고 긴 여행을 한 플라스틱 병 안에서 맑은 물에서 볼 수 있는 희망의 조각들을 발견한답니다.

 

아이와 전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야기를 구분지어 보면서 뒷이야기를 꾸며보고, 책의 결말을 바꾸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은 무엇인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보았어요. 요즘 학교에서 환경에 대해 배우고 와서 그런지 주절주절 이야기도 잘 하는데 그 말속에 약간의 무서움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안타까웠답니다. 그림책의 마지막에서 희망의 상징 조개껍데기를 보며 우리 아이들 미래의 밝은 부분을 이야기 할 수 있어 안도감이 밀려오고 좋았네요. 그림으로만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마음껏 상상할 수 있고 글자로 전달하는 메시지보다 강력하고 직관적이게 작가의 말을 읽어낼 수 있었던 그림책입니다. 꼭 한번은 읽어보세요. 아는 만큼 이야기할 것들이 쏟아지고 스스로가 느끼고 있었던 부분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그림책입니다. 추천해요~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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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참방 보람 그림책 2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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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고 비바람이 몰아쳤죠?

아이들 등하교 길은 어쩌나.. 걱정했는데... 순전히 동심 잃어버린 저만의 고민이었네요.

하교 길 아이들을 보니 제각기 비를 대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즐거워 보였어요.

저처럼 어쩌나싶은 친구들도 있고, 가방 벗어두고 운동장을 친구들과 막 뛰어다니며 비를 맞는 친구도 있고 비 웅덩이마다 가서 텀벙거리며 뛰는 아이, 친구 신발을 던지는 조금은 짓궂은 장난을 하는 아이 등 비를 다양하게 즐기는 아이들에 모습에서 <모두 참방> 그림책을 떠올렸어요. 서로 각장의 방식대로 비를 즐기면서도 주변 친구들을 보며 재밌게 웃는 아이들 모습이 모두 참방에 등장하는 개미, 다람쥐, 토끼, 아이, 호랑이 같았답니다.

 

조구마한 개미! “바다다!”

덜 조구마한 다람쥐! “호수다!”

조금 큰 토끼! “연못이다!”

천진난만 아이! “물웅덩이다!”

거대한 호랑이!.. 그 모든 게 사라지는...!

책을 받자마자 아이는 5번 완독을 했어요. 독서 중에 계속해서 호랑이이야기를 했는데요. 알고 보니 호랑이 친구는 배려가 넘치는 매력덩어리 호랑이였어요.

전반부 책을 읽으며 같은 상황에서도 서로의 입장과 생각에 따라 다르게 보여 질 수 있음을 얘기하고 있구나 하며 보았는데 후반부에서 귀여움과 매력이 폭발 하더라고요.


개미, 다람쥐, 토끼, 아이의 물놀이장을 없애버린 호랑이는 모두가 한데 모여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하는데요. 딱 한 친구 개미만 빼고요! 개미에게는 그곳은 컴컴한 심해바다와도 같은 곳이었답니다.

개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이 탄생할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은 호랑이에게 있어요.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온전한 관심과 따뜻함으로 느껴질 수 있는 커다란 힘임을 느낄 수 있었던 그림책 <모두 참방>이었어요.

그림도 귀엽고 동물친구들이 많이 나와서 16개월 둘찌도 관심 있게 보더라고요.

<모두 참방>덕분에 그림책과 함께 한 요 며칠 똑같은 일상이 새롭게 보였어요. 전에 같으면 아이들이 비에서 놀고 있구나!’ 그뿐이었을 텐데 아이들이 비 오는 날을 대하는 태도나 서로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오랜만에 나의 소소한 일상과 함께할 수 있었던 그림책을 만났네요


비 오는 날도 특별하게 보이게 하는 마법 같은 책을 선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뒷면지를 보니 파닥파닥 해바라기가 보여요! 귀엽지만 굵직한 메시지가 있는 그림책이여서 기록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이었더라고요! 역쉬~  <파닥파닥 해바라기>, <모두 참방>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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