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식당 킨더랜드 픽처북스
찰리 지음 / 킨더랜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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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줄 음식은 무엇인가요? 내 마음을 알아주고 안아주고 싶다면 <마음 식당>으로 오세요.

꼭 초대장이 있어야 올 수 있는 <마음 식당>

잠수 후에 물에서 짠맛이 느껴질 때쯤 가쁜 숨을 내쉬며 수면위로 오르면 마음 식당에 도착합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메뉴

러브레터 케이크, 스펙피자, 개미 땀 수프, 풍선 시리얼, 눈물 빙수 등 메뉴판을 보면 하나쯤은 꼭 먹고 싶고, 한 번쯤은 꼭 신 메뉴 개발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마음식당에는 폭죽주스, 싱거울 때 뿌리는 빛 소금 등 곁들이는 음식부터 눈물방울, 두더지 코, 양말티백 등 선택할 수 있는 토핑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또한 선택이 어려운 분을 위한 통통배 코너도 있답니다.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마음을 하나씩 살펴보고 마음식당의 추천 재료들로 소울 푸드 한 접시를 만들어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림책 <마음 식당>과 함께 하던 어느 날의 아이는 꼭 스펙 피자하고 개미 땀 수프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요즘 단지 내 공놀이 금지라 축구 연습 시간이 부족하다고 투정을 늘어놓던 때였거든요


그리고 먼 나라에서 큰 아이의 친구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는데요. 어쩐지 마음 식당 메뉴 중 러브레터 케이크 같더라고요. 아이는 아니라고 우기지만 케이크에 행복 시럽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았답니다.

 

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할머니 표 피자 밥!”

계란 옷 입은 밥 도우에 감자 외 야채 쫑쫑, 햄 듬뿍, 쭉쭉 늘어나는 치즈를 소복하게 올린 피자 밥을 먹는 아이의 표정을 보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며 풀어내는 이야기

<마음 식당>이 내어준 음식을 상상하며 달래보는 자신의 마음

음식에 기대어 내 마음이 풀어내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게 되는 <마음 식당>입니다.

 

<마음 식당>에 가기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초대장을 보내드리고 싶어요.

다녀오면 풀어낸 수다에 마음이 훨씬 가벼워질 거예요.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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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맨 웅진 우리그림책 118
하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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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슬금슬금 짜증이 밀려오나요?

그렇다면 웃음으로 무장한 영웅 수박맨!을 찾으세요.

 

수박맨이 뿜는 그 자태를 보면 매력에서 헤어 나올 수 없더라고요.

형광색을 입은 과감한 외모

익살스럽기도, 깜찍하기도, 맹랑하기도 한 저 표정.

심지어 자신의 능력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는 너그러운 마음까지!


목마른 자들에게 자신의 단물 쫙 빼주고, 남아도는 힘은 역사에 길이 남을 예술품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어요. 꼭 책을 수박맨의 활약을 확인해보시길! 우리가 알던 예술품에 엄청난 비밀이 있다는 사실에 놀랄 거예요.

 

이름을 알려주세요.”

나는 나는...

누구인가?

에잇, 모르겠다. 그냥 나는 나다!”

 

이 문장이 너무 좋더라고요. 저희 둘찌가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싫고 라고 이야기 하거든요! 둘찌의 똥그란 뱃속에 영웅 수박맨이 자리 잡고 있음이 분명해요! 수박맨의 위대함을 알아차린 인류는 곳곳에 그를 남기고, 수박맨은 스스로 자손 여럿을 퍼뜨리고도 그냥 로 남은 수박맨이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한 가지 수박맨도 해결할 수 없었던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치솟는 물가~


수박 1+110,024 (많이사~), 수박맨의 탄생 년도가 궁금해지는 부분이에요. 작가의 재치에 빵 터졌답니다. 그래도 배춧잎 한 장이면 동네에서 시원한 수박 화재 한 접시를 할 수 있더라고요~ 영웅이 내어준 단물로 여름철 갈증을 해소해보렵니다.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았어요. 진심을 담은 리뷰를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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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스콜라 창작 그림책 82
장프랑수아 세네샬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박재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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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하루네요.


고요한 숲으로 안내하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책을 보자마자 제일 먼저 사랑하는 사람을 어루만지듯 음각으로 표현된 책 제목을 손끝으로 만져보았어요.

은은하게 표현된 색체와 슬픔이 내려앉은 듯 한 아기 여우의 뒷모습에서 깊은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사랑해요

나를 둘러싼 우리 가족들에게 늘 하고 싶은 말.

글로는 쉬운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사랑해요

 

저도 아이도 크고 작은이별을 경험했어요. 아이의 큰 이별은 이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별은 모습은 다양하니까요. 아이는 익숙한 사람의 빈자리, 정을 준 친구의 안부를 궁금해 하며 낯선 감정들을 다스리며 시간을 보냈을 거예요.

 

흘러가는 강물을 붙잡을 수는 없어요.

흘러가는 시간처럼 그저 지나가는 것이니까요.”

 

부여잡을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난 뒤 건넬 수 있는 건강한 인사 이제는 안녕

아이는 아픈 마음은 털어버리고 소중한 기억은 추억으로 접어놓은 채 씩씩하게 또 새로운 친구들과 생활하고 있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기 여우가 겪은 감정의 변화는 이별을 경험한 우리의 마음이 꼭 담겨있어요. 슬픔, 추억, 치유..다시 사랑!

 

아기 여우가 이별의 시간을 보내고 용기 내어 꾹꾹 눌러쓴 "할머니 사랑해요" 처럼 오늘만큼은 우리도 조금은 늦었더라도, 혹은 더는 늦지 않게 꼭 전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나의 마음에, 너의 마음에 꼭 새기고 싶은 말, 사랑해요.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하루네요! 아이와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이별이 있는지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따뜻한 그림책은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았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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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가 늦어서 미안해 - 워킹맘을 위로하는 퇴사 에세이
고미숙 지음 / 그래더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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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은 퇴사를 꿈꾸는 동생에게, 한 권은 이미 퇴사를 이룬 저를 위해 구매했어요! 달콤할 것만 같았는데 생각보다 온전한 제 시간이 없는 것에 적잖이 놀랐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물론 퇴사한 이후 점점 자신에 대해 선명해지는 순간들도 찾아오더라고요. 현재는 중심축을 잘 찾아가고 있답니다.

회사 안팎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끝까지 지키며 엄마이자 자신으로 살아가는 모든 여성에게  달콤한 응원을 보내는 책입니다.


"그동안 VIP대접 한 번 받아 보지 못한 1번 고객님과 2번 고객님. 이제부터라도 궁극기인 눈치를 꺼내 인생 최고의 VIP 고객으로 모셔야겠다."


기억에 남는 문장이라 남겨봅니다.

저를 포함한 가족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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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기쁨 - 내 책꽂이에서 당신 책꽂이로 보내고 싶은 책
편성준 지음 / 몽스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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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게 읽는 기쁨을 독자에게 주고자 했다면 이 책은 저에게는 성공했네요. 포스트잇을 덕지덕지 붙여버렸답니다. 대부분 잔잔한 독서를 즐기는데요, <읽는 기쁨>이 지닌 감정의 넓은 스펙트럼 덕분에 종종 그 감정 한가운데에 있고 싶어졌어요.


편성준 작가님은 읽고 좋았던 책을 참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건네는 고질병이 있다고 해요. <읽는 기쁨>은 그만큼 작가님이 아끼고 아낀 책을 선정하여 고심 끝에 소개한 51권의 책들입니다. 찐으로 읽고 느꼈던 희열들이 고스란히 문장으로 남아있기에 그 영향으로 독자의 도서목록도 두툼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핑크빛이 도는 책 표지를 보고 우아하고 고상한 읽는 기쁨을 예상했지만 <암소>처럼 저에게는 좀 잔인한 슬픔으로 느껴진 책부터 를 잘 알지 못함에도 강한 호기심으로 이끌게 한 <그 여자는 화가 난다> 시 한 편, 잘 쓰는 서평을 늘 꿈꾸기에 저에게 꼭 필요한 글쓰기 책인 이상복의 <무한화서>, 역사의 현장으로 이끌어줄 한강의 <소년이 온다> 등 감정의 기복을 느낄만한 도서 목록을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두꺼워지는 리스트를 보고는 어쩜 이리도 읽은 책이 하나도 없나싶은 회의감이 들었다가 도 [이런 그림책은 모두를 기쁘게 하지] 파트에 소개된 책이 모두 읽은 책이라서 짙은 쾌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가 보물을 발견한 것 마냥 좋아했던 다비드 칼리의 <4998 친구>를 보고 말이죠.

진심으로 통했다싶은 순간이었어요.


쌓아둔 목록 중에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 하나 고민하던 중 편성준 작가님의 또 다른 책 <부부가 모두 놀고 있습니다.>를 먼저 도서관에서 대여했습니다. 모든 책이 궁금하도록 찰떡 같은 표현으로 자꾸만 마음이 움직이게 글을 쓰셨기에 작가님이 궁금해졌거든요.

 

오랜만에 저의 책장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어떤 책이 있는지 앞으로 어떤 책으로 채워볼지요. 작가님의 책꽂이에서 나의 책꽂이로 아주 느리고도 꾸준하게 옮기며 또 한 번 통했다라는 쾌감을 기대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진심을 담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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