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알고리즘
고은미.김정호 지음 / 한밤의책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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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에는 착한 늑대와 나쁜 늑대가 살고 있단다. 이 둘은 늘 싸우지.”

손자가 묻는다.

어떤 늑대가 이겨요?”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네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늘 이긴단다.”p.35

살면서..

신기하게도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고, 바라던 바는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것을 느꼈는데요. 제가 했던 신기한 경험들은 무심결에 주의를 기울였던 즉, 나에게 주었던 먹이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와 행복을 끌어당기는 말의 알고리즘>에서는 긍정적인 말의 사용으로 변화될 수 있는 생각, 생활, 삶을 이야기합니다. 제목과 책의 표지에서 무겁다고 느꼈던 추측과는 달리 쉽게 익히고 짧은 독서를 하는 저에게 강한 몰입감을 주었던 책이었어요.

 

독을 품은 말을 하려면 상대방에게 전달하기 전에 내가 먼저 그 독을 먹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을 살리는 말을 하려면 내가 먼저 그 말의 기운을 먹어야 한다." p.26

낯선 문장 하나 없고, 어쩌면 당연한 내용일지 모르는 이 문장으로 제가 뱉었던 가시 돋친 말들을 생각했습니다. 상대도 저도 아팠던 그 후회 섞인 말들을 말이에요.

또 스스로의 심적 평온을 위해 했던 행동들에 대해 확인받고, 아는 내용은 정리하여 다시 마음에 새기며 상생 모드의 뇌 회로 방법, 미끼 말, 체화인지 등 낯선 용어에 대해서는 배움의 자세로 읽어 내려간 <말의 알고리즘>이었습니다.


끝으로 저의 심장을 쥐게 한 문장!

너무 늦어서 못한다는 말은 하지 말자. 무언가에 도전해도 시간은 가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시간은 간다. 다만 결과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p.96

 

말로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한 이 책! 추천해요^^


협찬받고 진실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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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그랬어
야엘 프랑켈 지음, 문주선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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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그랬어>는요 글과 그림의 서사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재미있는 책이였어요.

작가 소개가 되어있는 페이지에는 끝없이 목록을 만들어 내는 모든 엄마들에게라고 적혀있는데요, 어떤 내용일까요?

<엄마가 그랬어>

캠프를 가는 건 나지만 뭘 가져갈지 정하는 건 엄마예요

글로는 엄마의 끝없는 걱정으로 작성된 캠프 준비물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외투, 우산, 지도, 매듭을 위한 끈, 손거울, 곤충망 등! 하지만 아이는 대답은 찰떡같이 잘 하지만 그림으로는 엄마의 바람과는 다르게 아이의 천진난만하고 엉뚱한 행동들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글과 그림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이런 상반되어 보여 지는 부분에서 빵빵 웃음이 터져버렸답니다. 특히 추우니 외투를 챙기라는 엄마의 말을 듣고 주인공 아이는 눈이 쌓인 곳에서 친구와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에서 웃음소리가 절정에 달했어요.


으흐흐흑끅끅끅끅~~~~”

등교 전 그림책을 함께 읽었는데 아이가 숨이 넘어가겠더라고요. 참 오랜만이에요! 사실 전 <엄마가 그랬어>를 몇 번을 읽어도 그냥 지나쳤던 부분이었는데 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섬세한 눈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캠프를 가는 아이에게 엄마는 마지막으로 많은 친구를 사귀고 오라고 하는데요. 과연 아이는 엄마의 당부를 들어주었을까요?

나는 늘 엄마 말을 잘 듣는 답니다.”라는 아이의 마지막 말이 그 대답이 될 것 같아요.

<엄마가 그랬어>에서는 비록 서로 다른 생각, 다른 방식으로 상황을 바라보지만 신기하게도 결국은 같은 결론에 도달해요.

글을 읽으며 엄마는 엄마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아이는 또 아이의 몫을 다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로지 아이들에게 부여된 동심이 좀 더 특별하게 세상과 소통하며 단단하게 성장하게 하는 힘이 아닐까?’하는 생각도요.

아이와 엄마인 저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아이야, 넌 너 하고 싶은 거 다해!

엄마도 맘껏 걱정하고 맘껏 널 사랑할 테니까!”

 

오랜만에 그림책 덕분에 큰 웃음을 지어 보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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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집 함께 놀 궁리 5
마야 슐라이퍼 지음, 김서정 옮김 / 놀궁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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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어본 <거인의 집>입니다. 협력과 배려, 따뜻함, 삶과 죽음, 혼자와 함께 등 다양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었어요. 때문에 다른 독자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표지에 있는 거인은 작은 집에 몸을 웅크리고 있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네요. 반면에 거인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평화로움을 느끼게 하는 자연의 색과 동물들인데요. 이 모순적인 장면으로 더 궁금했던 그림책이었습니다. 색감이 너무 편안하고 좋은데 울상을 한 거인이라뇨!

무슨 일일까요?

옛날 옛날에~

아주 오래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마법의 주문이 서두에 시작됩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고 있다라기 보다는 마치 오래 된 전설을 듣고 있다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다른 사람이 들어올 자리가 전혀 없는 몸에 맞지 않는 집에 사는 거인!

어느 날 거인의 집에 거미가 찾아와 거미줄을 치기 시작합니다.


당황한 거인은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치지만 거미는 포기를 모르는 듯하네요. 그러다 나온 거인의 재채기! 그 재채기로 집은 온데간데없이 무너져버렸어요. 거인은 어쩔 수 없이 세상 밖으로 나와 집을 찾는 모험을 시작하는데... 어떤 집을 갖게 될까요? 거미의 도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갖게 되어 행복해 하는 거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니 그제서야 표지가 이해가 되네요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그 이유들이 마지막에 다 녹아있어요.

집에 살면서 가장 불편함을 느꼈던 사람은 거인 자신일 것이에요. 그럼에도 현재를 바꾸지 않고 이어가는 거인의 모습에 내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알면서도 바꾸지 못했던 경험들을 떠올리게 했던 그림책이었어요.

생각을 조금만 틀어본다면, 시선을 좀 넓게 가져봤더라면 충분히 바뀌었을 지금들! 거인의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돕는 거미친구를 보며 나를 아껴주는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책을 통해 나의 개인적인 부분을 꺼내 보았다면 아이는 책이 하는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는데요. 거미 때문에 집이 무너졌으니 거미가 집을 찾아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저희 아이다운 대답이었어요.

여러 명이 모여 함께 읽으면 재미가 배가 될만한 그림책이에요. 오늘은 아이의 책가방 속에 <거인이 집>을 넣어줄 생각입니다.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협찬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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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날까 봐 그랬어
나넨 지음, 문주선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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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이와 책을 매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어요.


<혼날까 봐 그랬어>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부모인 저에게는 따끔한 회초리 같은 책이겠구나!’ 싶었어요. 반대로 아이는 표지의 걱정을 담고 있는 듯 한 표정의 아이를 보며 동질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일부분만 나온 것 같은 표지 그림이 궁금해서 아이와 책을 읽기 전 대화를 나눠봤어요.

엄마: 표지의 검은 물체는 뭘까?

아이: 공룡! 이건 공룡 꼬리야~

엄마: 그래? 난 마을 같은데.. 이 점점이는 집이야! 아이 표정은 어때 보여?

아이: 슬퍼!

엄마: 코를 만지면서?

나중에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진실과 거짓의 대치상황을 담은 것 같아서 무릎을 탁 쳤네요! 꼭 책을 읽고 다시 표지를 감상해 보길 권해요.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 장을 보고 오시는 길이었을까요? 무척이나 지친 모습으로 계단을 무겁게 오릅니다. 문도 살짝 열려 있고 문 앞의 화분은 쓰러져 있어요. 방안의 모습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어수선하고요. 무슨 일 일까요?

할머니는 아이를 계속 추궁하듯 몰아가고, 아이는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 계속에서 변명을 늘어놓네요.


변명이 늘어날 때마다 점점 감정이 고조되는 할머니의 표정과 말이.. 그냥 저더라고요. 현실 그대로를 옮겨 놓은 표정과 대사라 동화구연을 애써 할 필요가 없을 정도예요.

반대로 저희 아이는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늘어나는 아이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에 눈이 더 가는 것 같더라고요. 그림의 은유도 잘 이해하고 있어 엄마로써 기특하기도 합니다.

 

과연 그림책 속 아이는 거짓만을 얘기했을까요? 할머니는 진실만을 보고 말하고 있는 걸까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혼날까 봐 그랬어!>는 요리조리 뜯어볼수록 재미가 더해지는 그림책이에요. 특히 아이의 변명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음에 놀라웠던 그림책! 어른도 아이도 충분히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오랜만에 아이와 그림책으로 두런두런 진솔한 이야기 어떨까요?

협찬 받았지만 진심을 다해 리뷰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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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팬클럽 신나는 새싹 175
안난초 지음 / 씨드북(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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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그림책을 만났네요.


정말 친절한 콩 백과사전 <콩 팬클럽>

전 사실 콩을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건강한 음식을 아이에게 줄 욕심으로 열심히 먹이고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입 밖으로 내뱉어보니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검은콩, 강낭콩, 병아리콩 뿐이네요.

콩을 싫어하지만 콩에 대해 무지하지만 일단 콩 팬클럽에 발을 들여놓기로 합니다.

<콩 팬클럽>

콩 팬클럽의 세 번째 회원인 완두

완두는 콩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콩에 대한 궁금증으로 알콩과 달콩이 운영 중인 콩팬클럽을 찾게 됩니다. 어쩐지 완두가 꼭 콩을 싫어하는 보통의 아이들 같더라고요.

알콩이와 달콩이의 콩을 소개한 카드를 함께 살펴보면

돌콩

밤콩, 밥밑콩 - 홀애비밤콩,선비잡이콩, 아주까리콩, 오가피콩

검은콩 - 쥐눈이콩, 서리태

나물콩 - 오리알태, 부악다리콩, 부채콩

강낭콩-네이비빈, 리마빈

땅콩

작두콩

녹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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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종류도 다양하고 콩의 원산지부터 이름의 유래, 콩의 모양, 콩을 활용한 음식 등 콩의 정보가 무궁무진하게 담겨 있어요. 특히 콩 요리를 소개한 페이지는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를 샘솟게 했는데요, 팥셰이크, 병아리콩 타르트, 두유와 같은 콩요리 중에서도 완두 스프레드를 꼭 한번 도전해 볼 과제로 삼았어요.

 

아이는 책을 보다가 "엄마! 팥도 콩이야?"라고 물어봅니다! 그러고 보니 땅콩도 콩이더라고요! 생각보다 콩을 가까이 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콩 팬클럽>에 가입해보면 콩을 싫어하는 아이에게도, 콩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 같아요. 배움은 늘 신선한 놀이잖아요~

 

알콩이와 달콩이는 우리 토종콩들을 이제는 보기 드문일이라고 하면 콩을 직접 길러 보고자 하는데요! 콩은4월에 심는다고 하니 우리도 아이와 함께 콩을 직접 심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아요.

콩에 대한 진심을 담은 책, <콩 펜클럽>!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콩이 친근하고 귀엽게만 보이는 건 어쩜 당연한 일이네요.


우리 모두

!

팬클럽 회원이 되어볼까요?

 

협찬 받았지만 재미나게 아이와 독서하고 진솔 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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