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빛 노는날 그림책 26
모르간 벨렉 지음, 박재연 옮김 / 노는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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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빛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짧은 글과 색연필로 은은하게 빛을 표현해 내어 전체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그림책이에요.

책 표지에는 한 낮의 높이 뜬 빛을 한껏 받고 있는 소녀가 있는데요. 소녀의 얼굴에서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한여름의 강한 빛이 여러 조각으로 부서져 삶의 곳곳에 자리합니다.


한 조각은 밝은 날의 나뭇잎 그림자로 뺨에 내려앉고

또 한 조각은 커튼을 비집고 은은한 빛으로 들어와요.

이슬방울 속에도

머릿결 사이에도


아이의 색색이 구슬 목걸이에도 한여름의 빛이 일렁일렁 춤을 춥니다.

책의 장면마다 다른 농도의 빛이 스며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삶을 얼마나 사랑해야 그 빛을 눈으로 담고 몸으로 느낄 수 있을까요?


그림책 덕분에 녹을 듯 한 더위에 닫아두었던 커튼을 살짝 열어 봅니다.

빛의 열로 따뜻하게 데워진 커튼을 느껴보고 들쑥날쑥한 나무그늘을 찾아 이동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어요.

 

나는 사랑해누군가에게 수줍은 고백을 하듯 한 박자 내쉬는 틈이 있는 문장이 시처럼 달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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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해

그림자와

빛과 함께 노는 순간을...

세상의 모양과 색깔,

그리고 따스함을

알게 해 준...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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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서 너에게로.. 삶을 새롭게 보고 느끼게 해준 가 존재했기에 이 책은 더욱 달아요.

올 여름의 마침표가 찍히기 전에 꼭 감상했으면 좋은 책 <한여름의 빛>

그 빛 가운데 사랑하는 존재와 함께 있기를 소망합니다.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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