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서른살 여자가 스무살 여자에게
김현정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리뷰가 너무너무 좋아서

별 고민없이 샀던 책이다.

이제 곧 서른이라는 내 나이에,

과연 내가 무엇을 꿈꾸며 살아야 하는지

진심으로 궁금했고,

 

벌써 그 강을 건넌 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어떤 조언을 해줄지 너무나 기대가 컸다.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진실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겉을 맴도는 것 같았고

사실적인, 현실적인 이야기를 기대했던 내게

서술하는 단어들은

너무나도 추상적이었다.

 

결국,

서른이라는 강을 건너는 것은

오로지 나만의 몫인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실 이데아 - 대안 학교에서 만난 바람의 아이들
최병화 지음 / 예담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대다수의 교사들은 성적을 그 기준으로 삼는다. 과연, 그 기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될까?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이 아이들이 어떻게 바뀌었을까가 관심이었다. 그렇지만, 결코 책에서는 그 아이들이 나~~중에 착하게(이러한 잣대도 사회에서 통용되는 것이겠지만)바뀌었다거나, 혹은 좋은 대학에 가서 원경고등학교를 빛냈다거나 더이상 사고를 치지 않게 되었다는 그런 내용을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보이는 것처럼 저자는, 그저 원경고등학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느꼈던 것'뿐이다. 어떻게 보면 대책없는 결론일 수도 있겠지만, 그게 오히려 더 현실적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원경고등학교의 존재는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을까? 나는 그 답을 조심스럽게 '사랑'이라고 내리고 있다. 어디에서도 사랑받지 못했던 아이들, 관심받지 못했던 아이들이 사랑받는 법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장소.

그것은 아이들이 종래의 삶의 방식을 180도 바꾸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있는 그대로, 아픔 그대로, 모자람 그래도 사랑하는 것, 사랑받는 것. 이러한 의미만으로도 원경고등학교의 존재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교실에서 무심코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아무리 교실붕괴를 외치는 요즘이라곤 하지만, 학생들에게 전해지는 의미는 크다고 생각한다. 교실은 지식을 전달하는 장소뿐만이 아니다. 바로 '사랑'을 배우고 느끼는 장소인 것이다.

비평준화 지역에서 가장 꼴지인 우리학교 아이들이 떠올랐다. 그렇기 때문에 늘 자신감없어야 하는.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얘기해야 겠다. 정말 중요한 것은 지식을 하나 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배우는 것이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감한 여성들 - 늑대를 타고 달리는
막달레나의 집 엮음 / 삼인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구분하기를 좋아한다. 나와 같은 사람 혹은 다른 사람으로. 예전에 나왔던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란 책에서 받았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몇년전이었던가. 4학년을 앞두고 부산엘 갔다왔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영등포 역. 길을 잘못들어 흥등가(정확한 표현은 아닐듯 싶다.) 쪽으로 발을 돌리게 되었다. 그리고는 1m도 되지 않은 거리에서 그 여인들을 본 것이다!! 그때 받은 충격이란!

그리고 나서 나도 모르게 그들의 삶이 궁금해졌고, 그 궁금증을 실제로는 알아볼 방법을 찾지 못해 간접체험을 하고자 이 책을 택했던 것이다. 학술적인 글들이지만 쉽게 풀어쓴 탓에 읽는데 그리 큰 무리는 없었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 추상적이란 느낌도 받았다. 아마도 그것은 생소함의 다른 표현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곳에 있는 여성들의 인권에 대해 표현한 부분이 특히 가슴이 깊이 남았다. '상대를 정중하게 거절할 수 있는 권리' '경찰에게 붙잡혀 갈때 내 방문을 잠그고 갈 시간을 가질 권리'

나에게 있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것들이 때로는 다른이에게는 크게 다가올 수 있다는 걸 알았다. 하루 세끼 밥먹고 사는 것이 누구에게나 그런저런 일상일 수 없다는 것,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 세상에는 아직도 많다는 것, 그것은 소수자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다르게 사는 사람들' 이후로 또다시 내 사고에 큰 변화를 요구하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래에서 온 편지 - 지구 살림 민병대 여성 전사들이 보내는 여신의 십계명
정현경 지음, 곽선영 그림, 제니퍼 베레잔 노래 / 열림원 / 200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늘 가지고 다는 게 있다면, '미래에서 온 편지'와 그 책을 읽고 나서 산 멋진 뉴욕의 나비, 노트 한권. 그리고 나서 생각나는 대로 노트에다가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 등을 적고 있다. 지구 살림 민병대 살림이스트! 저자의 말은 명쾌하다! 결론을 내리자면, '여성들이여, 자신을 사랑하라, 끊임없이 사랑하라, 그리고 그 사랑을 모두에게 나눌 수 있도록 하라!정도가 될까? 솔직히 저자의 말대로 여신이 되는 열가지 계명을 다 지킬 자신은 없지만,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중고등학교때 그렇게 꿈꿔왔던 멋진 여성이 되어가고 있겠구나 싶다.

소망은 반드시 가창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를테면, 영혼의 울림이 있는 이성친구를 만들기 라든가..^^ 이런 식의 소망들을 적는 다는 게 십대 이후로는 참으로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소망하는 대로 나는 만들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살림, 살림이스트! 그리고 다시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는 현경님의 말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단 한사람의 여성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이 책은 그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스 론리하트
너새네이얼 웨스트 지음, 이종인 옮김 / 마음산책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도 사실, 별 감흥을 주지 못했다. 번역이 깔끔했다 하더라도, 역시..무언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 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일까.
대공황 이후의 미국의 상황에서의 정신적 혼란. 차라리 옮긴이의 말이 더 깊이 와 닿는다. '이 소설과 자주 비교되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비록 감동적이지만, 우리 한국인은 '나=개츠비'라는 동일시를 이루기가 참으로 어렵다.'

책을 읽고 나서의 내 심정이 딱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그래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뭐야? 왜 '미스'인거지? 론리하트는 마지막에 어떻게 되는거지? 이런 질문들 때문이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 왜 이 책을 샀을까 생각해보았다. ㅋㅋㅋ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이 책이 상담을 해주고, 그 답변을 실어놓은 책인 줄 았았다. 숭산스님의 '오직 모를 뿐' 식의 책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래서, 내 삶의 어려움과 비슷한 글들을 보면서 뭔가 해답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했을까. 허걱~그런데 책 내용은..소설이었다!! 좀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느낌을 가진 후에 이 책을 다시 읽어야 겠다. 그렇지만, 요즘과 같은 상황이면 별로 알고 싶은 마음도 안들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