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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는 곳에 흘러라 우리 음악 - 국악 길잡이 따라 우리 음악 대장정
남화정 지음, 홍선주 그림 / 낮은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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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양한 음악을 접하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엄마로서 주로 동요나 영어 노래, 가요는 많이 들려주면서 정작 우리 음악은 많이 접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했는데 이렇게 좋은 책이 있었네요. 예전에 국악 판타지 만화를 통해서 아이에게 국악을 접해줬는데 조금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이번에는 다양한 우리 음악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접해주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우리 음악의 기본 소리와 열두 음, 가락과 장단에 대해서 나와서 제가 읽기에도 조금 딱딱하고 어려웠는데 그 뒤에는 각 상황별 우리 음악이 소개되어 있어서 재미가 있더라고요. 행사 음악은 별로 접할 기회가 없지만 축제 음악은 가끔 접해봤기에 아이도 익숙해 하네요. 일노래는 가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들어본 경험이 있어서 낯설어 하지는 않아요. 민요나 판소리도 가끔 텔레비전을 통해서 접해본 거라서 조금씩 흥얼거리네요. 우리 음악은 어렵게만 느껴지거나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 이 책은 상황별로 음악을 소개해 주고 다양한 그림과 사진이 소개되어 있고 우리 음악이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까지 소개해주고 있어서 아이가 우리 음악에 대해서 공부도 할 수 있고 다양한 음악을 접해 볼 수도 있고 그로 인해 흥미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아요.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동봉된 우리 음악 CD를 학교에 갔다와서 저녁 먹기 전에 종종 듣는답니다. 그로 인해 저도 같이 우리 음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듣게 되네요. 우리 음악뿐 아니라 우리문화에 대한 책이 이런 형식으로 아이들에게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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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 환경이야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5
이재민 지음, 원유성 그림 / 노란돼지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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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5년 4월 5일 강원도 양양의 산불을 기억하면서 이 책을 쓴 작가의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제 가슴에 전해져왔어요. 그 당시 산불을 보면서 참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낙산사의 화재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의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깝고 인간에 의해 자연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는 생각에 그 뒤로 어디를 가든지 한번 더 살펴보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살아왔는데 이렇게 아이 책을 통해서 그때의 일을 떠올리게 되었네요.
글과 그림을 보면서 산불이 났을때의 동물과 자연, 사람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 조그만 불씨로 인해 소중한 산이 송두리째 불타버리고 낙산사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불타버려요. 하지만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을 거라 믿었던 곳에서 조그만 새싹이 희망처럼 피어오르는 그림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아직 어린 아이는 불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그냥 뜨거운 것이 불이라는 것만 알기에 이 책을 보면서 저와 같은 기분을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불은 조심해야 하는 거야를 연신 말하는 걸 보면 불이 무섭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배웠나봐요. 불이 나고 동물들이 도망가는 모습이 무서웠는지 책이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절에 가끔 데려가는 편이라서 동자승이 그림에 보이니 스님이네 하면서 좋아하네요. 마지막 장의 새싹 그림을 보면서 아이가 의아해하는데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글뿐만 아니라 그림도 너무나 생생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보기에도 손색이 없는 책이에요.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로 인해 피해를 당하셨던 분들이 보신다면 그 당시를 기억하면서 다시 한번 자연의 소중함과 불조심을 생각하시게 될 것 같아요. 아무쪼록 이 책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널리 읽혀서 산불을 조심하고 자연을 소중히 하는 마음이 퍼져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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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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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교육과 무수한 교육자료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느림을 강조하는 책을 접하게 된 건 나에겐 행운이었다. 33개월 아들을 수많은 카페와 인터넷에서 접한 정보들로 인해 이기적인 엄마의 틀에 가둬두려고 하는 내게 단비와도 같은 책이다.
주위에서 한글과 영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교육을 통해서 또래나 어린 아이들이 내 아이보다 앞서는 것을 볼때마다 속상하고 불안했는데 이 책은 그런 내 마음을 알고 쓴 책 같았다. 내가 현명하지는 않지만 느리게 키우는 것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로는 4살이지만 아직 세돌도 되지 않은 아이에게 한글교육과 영어교육을 병행해서 시킬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한자와 교구까지 교육하려 했던 내자신이 조금은 부끄럽게 느껴졌다.
대한민국 최고의 자녀교육 전문가인 신의진 교수가 5살까지는 아이를 마음껏 놀게 하라고 하는데 아무 것도 시키지 못해서 불안해하고 있던 나에게 어찌 희소식이 아닐 수 있겠는가? 저자 자신이 두 아들을 키우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운 여러 가지 사실들이 더 나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었다. 또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진정 부모 될 자격이 있는지도 다시한번 돌아보게 한 책이다. 아직은 너무 미흡한 점이 많지만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나도 부모가 될 자격이 갖취질 것 같았다. 마지막 장에 나와 있는 아이를 느리게 키우기 위한 원칙 10가지는 조금씩 실천해보려고 노력중이다. 무궁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내 아이를 그동안 너무 몰아세우지는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 더불어 나의 얇은 귀를 책망하면서 앞으로는 소신껏 아이를 양육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나에게 좋은 가르침을 준 이 책이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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