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키즈존 전국 여행지 300 - 노 키즈존 걱정 없는
이진희(돼지고냥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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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다니다보면 노키즈존인 곳을 종종 발견해요. 그런 곳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 속상할 때가 종종 있네요.

어떤 아이가 노키즈존 식당을 방문했다가 들어가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는데... 어른들도 예전에는 아이였는데...' 라고 했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아이의 상처받은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이런 시대에 아이들과 걱정없이 방문할 수 있는 예스 키즈존에 관한 책이 있다고 해서 서평도서로 만나보게 되었네요.

두 딸과 함께 10년 동안 여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300곳의 예스 키즈존을 책으로 엮어서 출간한 거네요. 엄마인 작가분의 마음이 담겨 있어서 더 감사하고 믿음이 가는 책이네요.

 

이 책에 소개된 예스 키즈존도 너무 좋지만 이렿게 그 중 100곳을 선정해서 지도로 만들어 주셔서 아이들과 여행 다닐 때 이정표로 사용할 수 있어 더 좋네요. 지도를 보니 제가 가봤던 곳도 많고 아이와 함께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아서 가까운 곳부터 아이와 함께 방문항 생각에 설레네요.

 

목차를 보면 처음에는 예스 키즈존보다는 10년간의 여행 노하우가 담겨 있는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네요. 여행시 챙겨 가면 유용한 야외 놀잇감, 숙소에서 아이랑 함께 하면 좋은 놀이, 짐 싸기, 아이 아플 때 대처법, 휴게소에 관한 정보 등이 잘 정리되어 있어요. 단순히 예스 키즈존 장소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에도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서 보면서도 감탄이 나오네요.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생각하고 여행다는 저자가 대단해 보여요.

 

이 책에 소개된 장소들에는 장소별 추천 연령, 실내 시설인지 실외 시설인지 여부, 장소에 관한 정보가 나와 있어요. 이 책의 정보는 2019년 4월 기준이니 방문 전에 전화상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네요. 작가도 그 부분을 명시해 두었고요. 거기에 각 파트별 베스트 여행 코스가 소개되어 있어서 참고할 수 있네요.

 

다양한 장소가 소개되었지만 저는 가까이 있으면서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소를 소개해봐요. 브이 센터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추억과 재미를 안겨 줄 수 있는 곳이에요. 키자니아 서울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따로 소개는 필요 없겠지만 제가 아이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각 장소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사진이 있어서 여행지를 고를 때도 도움이 많이 되네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예스 키즈존 300곳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나 보았는데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새삼 놀랐어요. 또 각 장소에 대한 정보와 사진, 추천 코스까지 정말 아이가 있는 엄마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에요. 항상 옆에 두고 아이와 함께 하는 장소 선택시 꼭 참고해야겠네요.

저희 집은 큰 아이와 둘째가 나이차가 많이 나서 여행지 선택시 고민이 많은데 이 책은 저의 고민과 수고를 덜어주는 책이라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들고 책을 보면서 '여기 가고 싶다'를 외치네요. 앞으로 이 책 덕분에 주말과 휴일이 더 바빠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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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때문에 마음이 무너지면 어떻게 하나요? - 완벽주의와 씨름하는 아이를 위한 마음 훈련
클레어 프리랜드 외 지음, 김영미 그림, 김민화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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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에요. 그렇다면 실수를 했을때 어떻게 대처하고 실수를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가 중요한 문제네요.

이 책은 실수를 두려워하고 실수로 인해 앞으로의 일까지 부정적으로 바뀌는 아이들을 위한 마음훈련 책이에요. 아이나 제가 완벽주의는 아니지만 실수를 잘 극복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실수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서평 도서로 만나보게 되었네요.

 

이 책은 먼저 부모님에게 드리는 글이 소개되어 있어요. 글을 읽어보면 이 책은 아이 혼자 보는 책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와 함께 조금씩 읽으면서 책에 주어진 것들을 쓰고 실천해보게 되어 있네요. 간단한 미션들이지만 정리해서 쓰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조금씩 실수에 대처하는 자세가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수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들은 이런 말과 행동을 해요. 가만히 살펴보니 저와 아이의 모습도 보이네요. 결정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계획을 복잡하게 짜거나 하지도 않고 포기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문제점을 책을 통해 확인하니 부끄러워지네요. 하지만 이런 문제점이 있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실수에 대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보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네요.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면, 또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다면 우리는 실수에 대해서 조금 더 관대해질 수 있을 거에요. 보통은 실수를 하면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수에 따른 다양한 생각들이 생겨나게 되요. 하지만 그 생각들은 긍적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일 때가 많아요.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은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쓸모없는 생각들이지만 우리는 실수로 인해 이런 생각들에 사로잡히게 되요. 하지만 이런 생각들을 알아차리고 긍적적이고 도전적인 생각으로 바꾼다면 실수를 통해서 우리는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거에요.

 

실수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떤 실수이건간에 실수를 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올바르게 처리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실수를 인정하고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본다면 단순한 실수가 아닌 발전 가능한 실수로 바뀌게 될 거에요.

실수나 실패를 하더라고 나쁜 결과로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도전하거나 그만두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요. 실수를 인정하고 관점을 바꿔서 성공하지 못해도 시도했다는 것에 만족할 수도 있거든요.

실수는 우리는 불안하게 만들고 우리 몸에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하지만 우리가 실수를 인정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해볼 수 있었네요. 이 책에 소개된 방법들은 간단하고 쉬워 보였지만 차근차근 실천해본다면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실수에 대한 관점을 바꿔서 실수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나'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네요. 아이와 함께 조금씩 실천해가면서 실수를 통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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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를 만든 괴짜 담푸스 지식 그림책 6
헬레인 베커 지음, 마리 에브 트랑블레 그림,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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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창시절 수학을 싫어하고 못했는데 아들도 그런 저의 성향을 닮았는지 수학을 싫어하네요. 다행히 저와는 달리 수학을 못하지는 않아요. 그런 아이가 5학년때까지는 저와 함께 공부하다가 6학년이 되니 수학학원을 보내달라고 해서 학원에 다니면서 수학에 흥미도 갖도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엄마의 설명보다는 선생님의 설명이 더 쉽고 이해하기가 편했던 거죠. 이런 시기에 조금 더 수학에 흥미를 가지게 해 줄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담푸스 출판사의 그래프를 만든 괴짜를 서평도서로 만나게 되었어요. 아이에게 이 책 어떠냐고 물어보니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내심 너무 좋았네요. 그동안 수학과 관련된 책은 멀리했던 아이거든요.

 

윌리엄은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괴짜 소년이에요. 아들은 이 책을 읽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었지만 저는 윌리엄이 아들과 이런 부분은 많이 닮았다고 생각해요. 상상하는 것을 좋아해서 엉뚱하기도 하고 예측하지 못한 행동도 해서 저희 가족은 아들을 '4차원'이라고 부르거든요. 하지만 윌처럼 아들의 이런 성향이 엉뚱하긴 해도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고 책을 좋아하게 하고 자신만의 그림이나 글을 쓰게 하는 등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아서 좋네요.

 

이런 괴짜 소년 윌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12살부터 과학자이자 수학자인 형 존에게 수업을 받게 되요. 존은 세상을 숫자와 공식으로 보았고 과학적 방법으로 공부를 가르쳤기 때문에 윌은 얌전한 아이가 되어야 해서 형이 매우 성가셨어요. 자유로운 영혼인 윌에게 과학적인 존은 얼마나 힘겨운 존재였을까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와 아들이 생각났어요. 자유로운 아들에게 매일 공부를 하라고 시키는 엄마는 얼마나 성가신 존재일까요? 이 내용을 읽으면서 아들과 저를 대입해보고 자꾸만 생각하게 하네요.

윌은 형처럼은 되지 못했지만 꿈꾸는 일만은 멈추지 않았고 열네살이 되서 발명가 앤드류 메이클 밑에서 일하면서 배우게 되요. 그리고 더 나아가 발명가이자 공학자인 제임스 와트의 조수로도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게 되죠. 하지만 그곳도 윌에게는 좁은 곳이었기에 결국은 독립을 하게 되요.

윌은 은 제품을 만들어 파는 가게도 열고 기사도 쓰고 신문 편집도 하고 영국 군대에 대포 부품을 공급하기도 하고 은행을 경영하기도 하지만 그 모든 사업이 순탄하지가 않네요. 윌의 생각은 그 당시 사람들과는 맞지 않았던 거죠.

 

윌은 책을 쓰면서 돈을 조금씩 벌어 생활했어요. 관심 분야에 관한 글을 쓰면서 윌은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민하다가 탄생하게 된 것이 선 그래프에요. 그리고 더 나아가 막대 그래프까지 만들게 되죠.

프랑스 왕 루이 16세가 윌의 그래프를 좋아해서 윌에게 보상을 해주게 되지만 그 보상이 완성되기 전에 루이 16세가 왕위를 빼앗겨 윌도 살기 위해 도망치게 되죠. 영국으로 무사히 도망친 윌은 원그래프까지 만들게 되요. 윌은 자신이 만든 도표가 이해하기 어려운 정보를 쉽게 나타낼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하고 멋진 미래를 꿈꾸게 되죠.

하지만 현실은 윌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너무도 달라서 윌은 멋진 미래를 보내지는 못했어요. 여타의 많은 사람들이 살아서는 빛을 보지 못했던 것처럼요.

지금은 너무나 잘 쓰이고 있는 그래프의 탄생을 윌이라는 사람의 일생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윌이 아들과 닮은 점이 많아 더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고 아이의 엉뚱함을 무조건 무시할 것이 아니라 잘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윌이라는 사람이 살아온 과정을 보면서 아이도 윌처럼 꿈꾸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 보네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나니 수학자에 관심이 생기는데 아이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가 봐요.

아이도 이 책을 읽고 그동안 그래프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다고 하네요. 그래프로 수업하는 수학 시간을 좋아해서 이 책에 더 흥미를 가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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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 1 : 고대 초등 인문학 첫걸음
신현배 지음, 김규준 그림 / 뭉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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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범위가 광범위하고 어렵다고 생각해서 저도 학창시절에 잘하지 못하는 과목이었는데 아이도 아직은 어려워하네요. 그래서 쉽게 접근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서평도서로 만나게 된 책이 뭉치 출판사의 초등 인문학 첫걸음 동물로 보는 세계사 이야기 1권 고대편이에요. 지금은 고대편만 출간되었지만 앞으로 다음 시대의 이야기들도 출간예정이라 더 기대가 되네요.

 

그동안 접해온 세계사는 사람이나 사건 중심의 세계사였는데 이 책은 목차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물을 통해 인류 역사와 문명을 살펴볼 수 있는 색다른 형태의 역사책이에요. 세계사 속에 숨어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세계사가 조금은 쉽고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네요. 목차를 보니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고 처음 보는 이야기도 있어서 읽으면서 '아~~~' 라는 말이 자꾸 튀어나오네요.

몇 처음 등장하는 이야기는 고대 이집트의 동물 이야기에요. 이집트 신들의 모습은 동물 형상을 하고 있는데 매, 따오기, 고양이, 자칼, 숫양 등 그 종류도 다양하네요.

이처럼 이집트에서는 동물들을 귀하게 여겼는데 이로 인해 페르시아와 이집트 간에 벌어진 전투에서는 이런 점을 이용한 페르시아군이 진격시 고양이를 앞세워 이집트군이 고양이를 죽일 수 없어 전쟁에서 맥없이 진 경우도 있었다네요.

다음으로 소개된 이야기는 고대 이집트의 동물 미라 이야기에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얼마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서 본 고양이 미라가 생각나서 더 흥미로웠어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미라로 만들었다는 것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이 이야기를 읽으니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네요.세번째 소개된 이야기도 이집트 이야기네요. 우리에게 익숙한 스핑크스에 관한 이야기에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어서 아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그 옆에 소개된 스핑크스의 코 이야기를 읽으면서 궁금증이 더해 가네요.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 중 흥미로웠던 것은 그리스 신화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미노스 왕의 미궁 이야기에요. 영국의 고고학자 아서 에반스가 크레타섬의 크노소스에서 궁전을 발굴하게 되면서 신화 속의 미궁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부분이 조금은 충격이었네요. 저는 지금까지 그리스 신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미궁인줄 알았거든요. 그만큼 제가 세계사에 관심을 갖지 않았나라는 생각에 조금은 움츠러드네요. 이 야기기와 함께 트로이 문명을 진짜 역사로 자리잡게 한 독일인 하인리히 슐리만의 이야기도 익숙하긴 하지만 흥미로웠어요. 보통 사람이라면 책으로 읽고 넘겼을텐데 트로이 전쟁르 다룬 일리아드를 읽고 트로이 유적 발굴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아이들이 조금은 엉뚱한 이야기를 할 때 무조건 무시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마음껏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이야기들과 달리 그리스 신화의 황금 손과 당나귀 귀를 가진 미다스 왕이나 우리나라 경문왕의 당나귀 귀 이야기는 이야기 속에만 존재하는 이야기였다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사실 경문왕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었네요.

소크라테스와 디오게네스에 관한 이야기드 익숙하긴 하지만 좀 더 깊게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소크라테스의 유언이나 디오게네스와 생활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여기 나온 이야기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네요.

 

중국 최고의 요리, 곰발바닥 요리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왜 곰발바닥 요리를 선호하게 되었는지에 설명이 나와 있어서 이해가 쉬웠어요. 곰발바닥 요리뿐 아니라 원숭이 입술, 사슴 목줄, 낙타의 발톱과 등, 표범의 애깃보, 잉어 꼬리, 매미 배 등의 요리는 처음 들어보는 거라 신기하면서도 정말 인간은 못 먹는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청나라 황후 서태후의 모기 눈알 요리에 관한 이야기는 요리보다 모기 눈알을 구하는 방법이 더 흥미로웠네요.

 

12간지에 대해서도 궁금했는데 이렇게 책에 소개되어 있어서 너무 반가웠네요. 열두띠 동물에 대한 중국의 전설도 재미있었고 열두 띠가 언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기록 소개도 흥미로웠어요.

뒷부분에 소개된 방대한 양의 참고 문헌을 보면서 이 책 한 권에 이렇게 많은 책을 참고한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참고 문헌 중에서도 관심 있는 책이 여러 권 보여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책은 역사책을 읽었다기보다는 한 권의 야사를 읽었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딱딱한 세계사 이야기가 아닌 동물이 등장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라서 더 그런 생각이 든 것 같아요. 익숙한 이야기들도 많았지만 그 속에 담겨진 숨은 의미들을 알 수 있어서 제게는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네요. 아이도 그동안 읽어왔던 세계사 책과는 다르다며 재미있게 읽었네요.

이 책의 시리즈과 3권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2,3권도 너무 기대가 되네요. 2,3권에서 또 어떤 재미있는 동물과 관련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을까 궁금증만 더해가네요. 2,3권도 아이와 꼭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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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 - 인구, 자꾸 줄면 어떻게 될까? 지식 잇는 아이 5
예영 지음, 강은옥 그림 / 마음이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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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왜 학교가 사라질까? 싶지만 책 표지 위에 적힌 글을 보면 인구 문제에 관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인구, 자꾸 줄면 어떻게 될까요? 라는 글을 보면서 큰 아이와 둘째 아이 출산 때가 생각나네요. 큰 아이 때는 황금돼지띠라고 출산률이 높아서 아이 키우면서 걱정 많이 했고 둘째는 출산률이 저조하다며 출산하는 산부인과가 많이 줄어들었었네요. 요즘은 산부인과의 기능보다는 피부, 미용을 위주로 하는 산부인과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은 황씨 가족의 1960년부터 2018년까지의 생활상을 보여주면서 우리나라의 인구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주네요.

 

1화는 1960년 호랑이 황갑수씨의 가족 이야기가 나와요. 황갑수씨는 자린고비도 울고갈 정도의 자린고비에요. 그런 황갑수씨가 몇 년동안 피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인구조사네요. 이번에도 인구조사를 피해 도망다니다가 마지막날 화장실이 급한 바람에 인구조사원과 이장에게 걸려 인구조사를 하게 되네요. 과연 인구조사를 피한 황갑수씨에게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요?

 

2화는 1971년 4대가 함께 사는 황갑수씨 가족 이야기에요. 시대에 따라 가족의 형태가 계속 변해가는데 황갑수씨 가족은 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이네요. 증조할머니와 조부모, 부모님, 삼촌과 고모, 여섯 자매까지 그 수가 14명이나 된네요. 이렇게 많으 가족이 한 집에 모여 살기에 화장실고 전쟁이고 씻는 것도 전쟁이고 하물며 밥을 먹는 것도 전쟁이네요. 6자매 중 첫째 복희가 어느날 집을 나가면서 온 가족이 복희를 찾아나서게 되요. 과연 복희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3화는 1982년 형제수가 8명이나 되는 말희의 이야기에요. 말희는 황갑수씨 댁 7자매중 6째에요. 학교에서 가족계획 포스터를 그리게 되고 단짝 민주가 어느날 말희에 갑자기 말희네 집에 놀러오면서 말희에게 위기가 찾아오네요. 말희는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요?

 

4화는 1992년 황갑수씨 댁 8형제 중 막내 귀성이에 관한 이야기에요. 귀성이는 위로 누나 7명을 둔 막내아들이에요. 증조할머니가 귀성이의 탄생을 보고 편안히 눈을 감으셨을 정도로 귀성이는 귀한 아들이네요. 그래서 할머니의 편애가 대단해요. 그래서 항상 누나들에게 미안하고 할머니의 편애가 민망해요. 집에서는 귀한 아들이지만 학교에 가면 우울하기만 하네요. 과연 귀성이는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있었기에 우울할까요?

5화는 2009년 시은의의 이야기에요. 시은이는 8형제중 6째 말희의 외동딸이에요. 말희는 맞벌이를 하면서 외동딸 시은이만을 키우고 일과 엄마 역할을 병행하며 힘들어하고 시은이는 외동딸이라서 항상 외로워요. 사건은 시은이 반의 학부모 참관 수업날 발생하게 되요. 과연 이들 모녀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6화는 2017년 기현이의 이야기에요. 기현이는 8형제 중 막내 귀성이의 아들이에요. 기현이가 다니는 호랑 초등학교가 폐교하게 되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요. 호랑 초등학교는 기현이 할아버지가 선생님으로 수십 년간 학생들을 가르치셨고 아빠를 비롯한 고모들도 모두 이 학교의 졸업생이라 폐교 소식에충격이 더 크네요. 하지만 폐교 소식은 놀라운 변화를 거쳐서 새로운 방향으로 바뀌게 되요.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7화는 2018년 호랑리에 사는 황창규씨 이야기에요. 황창규씨는 1화에 등장했던 황갑수씨의 아들이에요. 할머니와 부모님, 아내마저 세상을 떠나고 형제 자매와 자식들마저 모두 도시로 나가면서 혼자 종택을 지키며 생활하고 있어요. 마을 설 잔치날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로 황창규씨 심경에 변화가 생겨요. 과연 어떤 일이 발생한 걸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인구문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나홀로족도 많고 출산율로 떨어지면서 노인 인구는 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는 줄어들고 있네요. 주변을 봐도 아이가 1명이거나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이런 부분이 통계상의 수치만은 아니네요.

저는 대가족 안에서 살아보거나 형제가 많지 않아서 황갑수씨 가족의 이야기가 많이 와닿지는 않지만 부모님 세대를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네요. 제 학창시절에도 있었던 남아선호사상이나 곁에서 많이 본 외동아이들의 외로움, 지금 큰아이가 겪고 있는 남자짝꿍, 고령화 사회 등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정리가 되는 느낌이네요.

아이는 제목에서 보이는 학교가 사라지면 안되기 때문에 자기가 결혼하면 자식을 많이 낳고 싶다고 하지만 지금도 양육에 어려움이 많듯이 제 아이 세대는 더 어려움이 많을거라는 생각에 아이의 대답이 씁쓸하기만 하네요. 하지만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을테니 인구 문제도 반드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리라 믿어요. 그러면 학교가 사라지지도 않을테고 고령화 사회 때문에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도 해결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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